건조한 날씨 속 전남서 잇단 산불..17일 비 소식
【보성=뉴시스】신대희 기자 = 건조한 날씨 속 전남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오후 3시43분께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003㏊를 태우고 119와 산림당국에 의해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인근 주민이 논두렁을 태우다 불이 산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26분께 보성군 복래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에 의해 2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소나무 50여그루 등 산림 0.5㏊가 탔다.
불이나자 산림당국은 헬기 3대, 진화차 5대, 소방차 2대,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12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인근 주택 화목보일러 불씨가 들풀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와 화순·순천·광양·여수·보성·구례·곡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건조주의보는 다음날 오후 비 소식과 함께 해제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0∼60㎜의 강우량을 보이겠다.
한편 화순(23.7도), 함평(22.4도), 곡성(22.3도), 광주(22.1도), 나주(22.1도), 구례(22도), 영암(21.6도), 담양(21.3도), 장성(20.7도), 영광(20.6도), 순천(20.1도), 무안(20도) 지역은 올 들어 가장 높은 낮 기온의 분포를 보였다.
sdhdre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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