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잡는 해조류 '감태'..건강기능식품 인정
<앵커 멘트>
요즘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 겪는 분들 많은데요.
바다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감태'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이 수면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화학물질로 만든 수면제와는 달리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려 온 40대 주부 최돈숙 씨.
어렵게 잠들어도 자다 깨기를 반복합니다.
<인터뷰> 최돈숙(수면 장애 환자) : "피곤하고 아무래도 무기력해지죠. 피곤하다 보니 의욕이 떨어지고..."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진은 해조류인 '감태'에 들어있는 '플로로타닌' 성분이 중추신경계의 흥분을 억제해 수면을 도와준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수면장애를 겪는 10명에게 감태 추출물을 하루 500mg씩 1주일을 복용하게 한 뒤 측정했더니 전체 수면시간에서 뒤척이며 깨어 있는 시간비율이 복용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과 전문의/인체실험 담당) : "깨어있는 뇌파가 줄어들면 깊은 잠이 유도될 수 있게 변형이 되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 있는 찬스가 늘어났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감태 추출물은 인체 실험 결과 수면 중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낮에 졸리는 등 기존 수면제가 지닌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감태 추출물이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를 허용했습니다.
<인터뷰> 조승목(한국식품연구원 박사) : "현재 우리가 식품으로 했고, <인터뷰> 여기에서 진짜 유용한 성분만 더 정제해서 의약품으로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감태추출물의 수면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코파마콜로지'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이진성기자 (e-gija@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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