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민들, 성폭행범 교도소에서 끌어내 때려 죽인 뒤 내걸어

박태훈 입력 2015. 3. 6. 09:48 수정 2015. 3. 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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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성난 군중이 교도소에 수감된 성폭행범을 끌고 나와 구타해 숨지게 했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5일(현지시간) 동북부 나갈랜드주(州) 상업중심지인 디마푸루의 교도소에 갇혀 있던 남성 성폭행 용의자를 군중들이 지역 명소인 시계탑 앞으로 끌고 나와 발가벗긴 뒤 마구 때렸다고 보도했다.

군중들은 성폭행범이 사망하자 시신을 탑에 매달았다.

이 남성은 여성 한 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학생 등이 포함된 군중은 이날 교도소까지 약 7㎞를 행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질서를 회복하려고 온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2012년 세계적 공분을 불렀던 인도의 버스 여대생 성폭행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정부에 의해 국내 방영 금지 조치가 나와서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사건 범인 중 한 명인 무케시 싱(29)은 인터뷰를 통해 '밤에 돌아다닌 여성이 문제이다'는 식으로 말해 공분을 샀다.

영국 BBC방송이 4일 영화 방영을 강행하자 인도 정부는 군중 소요를 우려해 유튜브에 다큐멘터리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 답을 받아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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