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RE뷰]지금 다시 '이스6'를 해도 재밌을까?

2015. 3. 3. 19: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게임 제작사 팔콤은 '영웅전설' 시리즈와 '이스' 시리즈로 일본식 RPG의 정형을 보여준 게임 개발사다.이 회사는 멋진 주인공과 아름다운 히로인이 악의 세력에 대항해서 싸운다는 패턴을 주로 게임 속에 담았으며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와 판에 박힌 듯한 캐릭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동시에 '고전'같은 매력을 주며, 두터운 팬 층을 거느리고 있다.

팔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스' 시리즈 역시 '용사가 마왕을 물리친다'는 일본식 RPG의 공식이 변함 없이 적용 됐지만 매력적인 용사 '아돌'과 아름다운 히로인이 만들어내는 동화와 같은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특히, '이스' 시리즈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던 2000년대 초 팔콤이 심기일전 해 제작한 '이스6'는 스토리와 캐릭터는 물론 전작에 비해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액션성을 높여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 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거대 보스와의 전투가 매력적이었던 '이스6'■ 몸통 박치기는 가라, 화끈한 액션'이스' 시리즈를 떠올리면 '몸통 박치기'라는 말이 연상된다. 액션RPG라는 장르에 비해 다소 액션성이 부족했기에 게임 내 캐릭터들의 액션을 비꼬는 별명처럼 불렸다.당시의 RPG들 역시 지금과 같이 연출이 중요시되는 트랜드는 아니어서 큰 흠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감각으로 즐겨 본다면 큰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반면 '이스6'의 경우 기존의 시리즈가 가진 액션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감각을 보여준다. 3D쿼터뷰 시점에 귀여운 캐릭터는 지금 봐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며, 타격감 역시 공든 티가 난다.여기에 속성이 다른 3가지 무기를 이용한 스킬 공격과 점프 공격 등은 단순하지만 과하지 않고 게임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있어 '이스 시리즈는 타격감이 좋지 않다'는 편견을 깨트렸다.

'이스6'에는 시리즈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정보가 담겨있다■ 시리즈의 재정립 그리고 새로운 시작지금까지의 '이스' 시리즈는 서로 스토리가 이어지지만 각각이 외전이라는 느낌이 될 정도로 스토리 정립이 되지 않았다. 주인공 '아돌'의 모험을 근간으로 하는 세계관이 존재 하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정보들이 부족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을 주었다.이런 문제점을 정비하고 새롭게 스토리를 정립 한 것이 바로 '이스6'로, 이스 세계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유익인' 종족의 설명과 추가 설정들을 새롭게 추가해 보다 매끄럽게 시리즈를 이어간다.즉 시리즈를 처음 부터 즐겨온 유저라면 '이스6'에 이르러서야 조금씩 정돈되고 정리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스6'는 스토리를 재정립 하고 새로운 발판이 되기 위한 작품이다.

'이스' 시리즈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음악■ 실망시키지 않는 팔콤의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팔콤이 OST를 팔기 위해 게임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팔콤의 음악은 게임이 한결 같이 뛰어났다. 게임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아도 음악만큼은 늘 좋은 평가가 이어졌을 정도.'이스6' 역시 이런 팔콤의 뛰어난 음악이 빛을 발했던 작품 중 하나로, 지금까지 '이스' 시리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거대 보스와의 전투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음악은 당시 팬들은 물론 시리즈를 접하지 않은 유저들에게도 화제가 됐었다.이 중 '이스6'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Might Obstacle'과 ' Release of the Far West Ocean'은 지금 들어도 유치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다.

시리즈 적으로도 기념비적인 작품 '이스6'■ 시리즈의 재탄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스6''이스6'가 출시 됐던 2003년에는 본격적으로 발전되는 3D기술로 인해, 장르를 불문하고 3D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던 시대였다. 소규모 제작사인 팔콤은 이런 시대에 무리하게 트랜드를 쫓아 어설픈 작품을 내놓기 보다는 지금까지 자사의 게임들을 제작하며 쌓은 노하우를 집대성 해 '이스6'를 제작했다.당시 발매된 3D게임들과 비교한다면 분명 혁신적인 그래픽이나 기술이 적용되진 않았다. 하지만 이 게임에는 고전 RPG와 '이스' 시리즈만의 감성을 담아낸 3D 그래픽과 2D 그래픽의 적절한 조합이 이뤄졌다.아름다운 음악은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까지 더해진 '이스6'는 시들해져 가는 '이스' 시리즈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일본을 대표하는 RPG 중 하나로 남아 있다.이 게임은 시대를 넘어서며 반드시 플레이 해봐야 되는 '마스터피스'는 아니다. 다만 일본식 RPG를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다시 즐겨도 충분한 재미를 전할 수 있는 걸작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