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철도시설公 명의 도용된 서류 본격 수사 착수
경찰이 한국철도시설공단 명의로 나돌고 있는 위조된 제품검토서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문화일보 2015년 2월 9일자 10면 참고)
대전동부경찰서는 2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위조된 철도시설 부품 납품 입찰 관련 서류가 유포되고 있다며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수사관을 배정, 법리검토 등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위문서 유포자가 누군지, 어떤 의도로 이 같은 문서를 위조해 뿌렸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 8일 자로 작성된 '철도 교량 받침 스페리컬베어링 안정성 비교검토서'라는 제목의 문서가 지난달부터 공단 지역본부와 철도시설 건설현장, 관련 감리업체 등에 유포됐다.
특히 공단 정식 문서인 것처럼 한국철도시설공단 로고 등이 새겨진 괴문서에는 올해 100억 원 규모의 발주가 예정된 철도 교량 받침에 사용되는 베어링 부품을 생산하는 4개 업체 제품에 대한 평가가 담겨있다. 해당 제품의 인장강도, 지압응력(지지하는 부분에 대한 강도) 등을 자세히 기록한 이 문서에는 각각 재질에 따른 별도 검사 기준을 적용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한 채 4개 업체 중 A 업체 제품만 철도설계기준에 부합하는 것처럼 결론이 내려져 있다.
공단 측은 납품업체 선정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 업체가 허위 검토서를 제작한 것으로 보고 지난 10일 "괴문서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며 대전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