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뚫리는 방탄복' 평가書 조작.. 특전사 영관급 체포

정유진기자 2015. 2. 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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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뒷돈수수 여부 조사

북한군 소총에 관통되는 불량 방탄복이 육군 특수전사령부로 대량 납품되는 과정에서 방탄복 성능 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로 현역 영관급 장교 1명이 체포됐다.

5일 방산업계와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특전사 영관급 장교 A 씨를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4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방탄복 제조업체인 S 사의 방탄복이 특전사에 납품되도록 성능 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전사는 지난 2009년 예하 부대의 시험운용 과정에서 S 사의 방탄복이 부적합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품질 미달 방탄복 2000여 벌, 13억1000만 원 상당을 사들여 업체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돼 왔다.

합수단은 S 사의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A 씨의 혐의 일부를 확인하고 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제보자로부터도 A 씨의 혐의를 확인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이날 A 씨를 추가 조사해 방탄복 성능 평가서를 조작한 경위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합수단은 A 씨가 S 사로부터 뒷돈을 받고 성능 평가서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합수단은 S 사에 재취업한 군 간부 출신들이 이번 사건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수단은 특전사가 방탄복 구매 시 육군본부와 국방부에 조달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관련 내용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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