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속 주말 전국서 화재·교통사고 잇따라
(전국종합=연합뉴스) 건조한 날씨 속에 주말 화재 사고와 함께 교통·등반 사고가 잇따랐다.
1일 오전 4시 12분께 제주시 애월읍 광령 평화 8길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1시간 50여 분만인 오전 6시 5분께 꺼졌다.
이 불로 돈사 4개동(3천135㎡) 중 1개동(1천24㎡)이 타고 어미돼지 58마리와 새끼돼지 2천220마리가 불에 타거나 질식, 소방서 추산 3억 3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2시 5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4층짜리 상가건물 2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 건물 다른 층에 있던 김모(39)씨 등 20명이 연기를 흡입,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노래방 내부에 손님은 없었다.
불은 노래방 내부 50여㎡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약 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22분께는 세종시 연서면 고복리 장모(53)씨의 젖소 목장에서 화재가 발생, 착유실 120㎡와 착유기 등을 태워 3천9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30분 만에 꺼졌다.
교통 사고도 속출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9시 13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 백년대로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50대 남자 승객 2명 중 1명이 숨졌고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택시 운전사와 승용차 운전자 등 3명도 다쳐 입원 치료 중이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는 대구시 달성군의 국도에서 A(29·여)씨가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남성 일행 2명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차량에서 내렸다가 국도를 주행하던 승용차에 치였다.
추위가 다소 풀리면서 등반 및 얼음판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7분께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감악산 금수탕 3거리 인근에서 이모(60·경기도)씨가 30여m 계곡으로 추락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이씨가 일행 6명과 함께 등산을 하다 미끄러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께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 한 저수지에서 안모(87)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안씨는 사흘 전 바람을 쐬러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고 수색하던 경찰이 안씨를 발견했다.
(김승범·류수현·한종구·여운창·이승형·이종건·이해용 기자)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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