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50%, "미국산 소고기 먹겠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이 진행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44.7%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실시한 1차 조사(38.0%)에 비해 무려 6.7%나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이번 조사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산 소고기와 미국산 고급 브랜드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은 2013년 하반기(41.4%)에 비해 8.8% 증가한 50.2%를 기록했고, 최근 국내 고급 브랜드육에 대한 꾸준히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응답자 중 50.9%는 미국산 고급 브랜드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은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사를 밝힌 것은 미국산 소고기의 훌륭한 맛과 안전성이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스테이크 문화의 저변 확대, 전통 바비큐 메뉴의 소개 등 다양한 식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는 한국갤럽과 2012년부터 9월부터 반기 별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3~19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총 7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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