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막순役 최스텔라김 "美 한인들도 눈물펑펑"(인터뷰)

뉴스엔 2015. 1. 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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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소담 기자]

'국제시장' 막순 역 최스텔라 김이 출연 소감과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에서 막순 역을 맡아 열연한 최스텔라 김이 윤제균 감독의 초대로 한국을 찾았다. 영화에서 잃어버린 덕수(황정민)의 여동생 막순 역으로 1,158만 관객을 울린 그녀를 최근 서울 논현동 JK필름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를 갖고 이야기를 나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함께 쓰고 있는 최스텔라 김. 그녀가 '국제시장'에 출연하기 까지는 흥미로운 과정들이 있었다. 스텔라의 약혼자가 단편영화를 찍어 유투브에 게재했고, 막순 역 배우를 찾고 있던 조감독이 우연히 이를 보게 된 것. 이에 윤제균 감독은 미국에서 200명의 배우들을 만났고, 그 중 스텔라를 막순 역에 최종 낙점했다.

스텔라는 "오디션에 합격하고 굉장히 행복하고 기뻤다. 사실 예전에는 한국영화에 대해 잘 몰랐는데, '국제시장'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한국 영화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황정민과 윤제균 감독님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오디션 후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황정민은 엄청난 배우였고, 윤제균 감독 또한 '해운대'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굉장한 사람이었다. 내가 출연하게 될 영화의 규모 또한 대단했다. 과연 내가 출연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합격 후 정말 놀랐다. '국제시장'이 내겐 정말 큰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스텔라의 본 직업은 댄서다. 미국에서 배우와 댄서를 함께 해왔던 그녀는 '국제시장'으로 첫 한국영화에 출연, 1,000만 배우가 됐다.

"미국에서도 배우를 했었다. 댄서는 다섯 살 때부터 해왔다. 8살 때 댄서가 되겠다는 꿈을 확고히 했다. 그러다 연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는데, 할리우드에서 동양 여배우는 게이샤나 마사지사 등 한정된 역할밖에 없었다.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다. 그래서 이럴 거면 그냥 출연하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작은 역할이라도 충분히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이다. 또 나로 인해 코리안 아메리칸을 대변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을 것 같다."

스텔라는 "부모님이 베트남에서 만나 결혼했다. 두 분 모두 한국인이다.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쭉 생활하고 있다. 난 미국에서 태어났고, 부모님도 내게 미국생활에 동화돼 살라며 한국말을 따로 가르치지 않았다. 한국말은 엄마와 대화만 하는 정도다"며 "그래도 나는 날 한국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국제시장'은 스텔라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스텔라는 "영화를 보면서 한국 자체를 다르게 보기보다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촬영을 하면서 한국 음식도 먹고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이 더욱 친밀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스텔라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01년과 2003년 댄서로 한국을 찾은 이후 재작년 '국제시장' 촬영, 그리고 '국제시장' 1,000만 돌파 기념으로 윤제균 감독의 초대를 받아 또다시 한국을 찾았다. 스텔라는 "그땐 일을 하러 왔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았다. '국제시장' 촬영 당시에도 2회차 촬영이라 3일 정도만 한국에 머물렀다. 이번엔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주셨다. 그래서 약혼자와 함께 DMZ를 찾아가볼 생각이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완성된 '국제시장'을 봤냐는 물음에 스텔라는 "미국 코리아타운에 CGV극장 체인이 있어서 가족과 남자친구와 함께 가서 봤다. 친구들과도 한번 더 봤다"며 "가족과 영화를 보고 있는데 흥남철수 장면에서 한 할머니가 자신 또한 저 배에 타고 있었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다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오는데 관객 대부분이 울면서 나오더라. 그때 느꼈다. '국제시장'이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란 걸 말이다. 한국의 역사와 가족의 의미, 아버지에 대한 역할과 부성애 등을 다룬 중요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한국 역사나 한국어 수업을 선택해서 들은 적 있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는데, '국제시장'을 통해 나 또한 한국 역사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됐다. 또 내 부모님이 살아온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우리 아버지가 겪은 역사이니 말이다."

스텔라는 '국제시장'을 통해 처음으로 부모님의 과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나중에 꼭 보여드릴 생각이다. 어머니는 영화를 볼 땐 별 말씀이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처음으로 내게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베트남에서 만나 결혼을 하고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오기까지. 그동안 몰랐던 부모님의 과거를 들을 수 있었기에 '국제시장'은 내게 더 뜻 깊은 작품이 될 듯 하다."

'국제시장' 촬영 기간 동안 스텔라는 자신의 부모님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을 품에 안고 있었다. 이후 스텔라는 부모님에게 직접 편지를 썼고, 사진과 함께 편지 또한 품에 안았다.

"부모님이 정말 힘들게 사셨다. 그래서 '국제시장' 촬영을 할 때 부모님의 사진을 품고 있었다. 촬영을 할 때마다 부모님 사진을 보면서 연기했다. 편지는 아직 부모님에게 드리지 못했다.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적었다. 힘들게 살면서 즐기지도 못하고 어렵기만 했지만, 당신의 삶이 헛된 것이 아님을 말해주고 싶었다. 이렇게 커서 당신 딸이 1,000만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가 됐다고, 잘 컸다고 말이다.(웃음)"

한편 '국제시장'은 해방 후 오늘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주인공 덕수(황정민)의 삶을 그린다.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 본 적 없이 오직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그때 그 시절 아버지들의 이야기는 중장년층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지난 1월23일까지 1,158만 관객을 동원했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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