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운동해도 하루 8~9시간씩 앉아있으면 빨리 죽는다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해도 하루 8~9시간 이상씩 앉아 있으면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토론토재활연구소(Toronto Rehabilitation Institute)가 19일(현지시간) 미국내과의학저널인 '애널오브인터널메디신(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있는 것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 뉴스는 "토론토재활연구소가 41개국을 상대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랜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심장병과 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하루 중 서있는 시간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더 긴 생활습관이 죽음을 앞당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 심장질환과 암 등에 걸릴 확률이 15~2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90%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매일 하루 한시간 이상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앉아있는 시간이 너무 길면 소용없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 8~9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 '건강 적신호'는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 측은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또하나의 흡연과 같다"고 표현했다.
장시간 앉아있다는 것은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다. 물리적 운동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건강은 나빠지고 온갖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연구책임자인 알터 박사는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조언했다.
알터 박사는 "30분에 한번씩 1~3분쯤이라도 일어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며 "서서 있으면 앉아 있을때보다 칼로리가 두배 정도 더 소모된다"고 밝혔다. 알터 박사는 "매일 하루에 15~20분씩이라도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국 CBS뉴스는 연구결과와 함께 '서서 일하는 회사'를 소개했다. 버지니아주의 한 소프트웨어 회사는 직원의 70%가 서서 일하는 작업대를 이용하고 있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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