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동요작곡가 정근씨 별세
디지털뉴스팀 2015. 1. 17. 14:42
동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을 만든 정근씨(사진)가 17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0년 광주에서 태어난 정씨는 광주서중과 대구사범대를 졸업했다. 광주에서 '새로나합창단'을 만들면서 동요 작사, 작곡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고인은 가족과 계절, 꽃, 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작품활동을 했다. 그가 만든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은 경쾌하고 안정된 멜로디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저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외양간 송아지 음매 음매 울적에/어머니 얼굴을 그리며 간다/고향을 부르면서 구름은 간다"는 내용의 동요 '구름'의 노랫말을 썼다. 또다른 동요 '둥글게 둥글게'도 작사했다.
30대 중반부터는 방송작가로도 활동해 KBS 간판 어린이 프로그램이었던 '모이자 노래하자' 등의 작가로 일했으며 KBS 어린이합창단 지휘자를 맡았다.
또한 '마고할미' 등 그림책을 짓는 등 아동문학가로도 활동했다. 레크리에이션협회 이사, 저작권협회 감사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정철훈(전 국민일보 부국장·시인 겸 소설가), 딸 유화·연화·경화, 며느리 김홍주(한국국제퀼트협회장), 사위 신성철(전 민정당 의사국장), 주현호(사업), 하권찬(한양대 도시공학과 겸임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 02-2072-2014.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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