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머리좋은 개 1위 보더콜리..반대는 아프간하운드
아프간하운드
[TV리포트=김명석 기자] 보더콜리가 가장 머리좋은 개 1위로 꼽힌 가운데 아프간하운드가 머리 나쁜 개로 꼽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프간하운드, 바센지, 불도그, 차우차우, 보르조이 등이 가장 머리가 나쁜 순서로 꼽혔다.
아프간하운드는 귀족적이며 위엄스런 모습을 지녔다. 아프간하운드는 본래 사냥 시 시각견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에 대한 반응이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하운드는 튼튼한 견종이지만 신경이 예민하다. 또 가족의 일원으로서 대하는 것이 중요하고 튼튼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충분한 운동을 시켜야한다.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 럼비아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개의 지능(The Intelligence of Dogs)'의 저자인 스탠리 코렌 박사는 애견 훈련 교관 1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보더콜리가 가장 주의력이 높은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존 필리 박사는 체이서라는 이름의 보더 콜리를 훈련, 1,022가지 물체를 식별하고 찾아오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보더콜리는 원래 '스카치 쉽독'이라 불리던 견종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의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에서 기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는 바이킹족이 순록 몰이를 위해 사용한 견종의 후손으로 영국의 목축견으로 오래 사랑받아왔다. 현재의 모습은 더 완벽한 목양견을 만들기 위해 스파니엘과 교배를 해 완성됐다.
보더콜리는 양을 모는 일을 정말 좋아해 워커홀릭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며 가축에게 최면을 걸 수 있는 눈을 가졌다.
이에 목축산업이 쇠퇴한 현재는 프리스비 같은 도그스포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또 훈련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마약 탐지견, 맹인 안내견 등으로 쓰이고 있다.
보더콜리는 똑똑하고 충성스럽고 천진난만하다. 목양견의 본능이 그대로 남아있어 무언가를 쫓고 모는 것을 좋아한다. 집안에서 누워만 지내기에는 총명하고 활발하며 일중독이라 할 정도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 단순 노동보다는 머리를 써서 일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더콜리는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을 몰 때처럼 몰두해야하는 일이 꼭 주어져야 한다. 만약 지루해지거나 관심받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면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보더콜리는 주인에게 복종하고 충성스럽다. 자신의 주인이 죽어도 며칠간 그 옆을 떠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김명석 기자 kms0228@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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