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륙횡단 여행끝에 주인과 재회한 비즐라 강아지..美사회 '감동'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마이클 J. 폭스가 강아지 목소리를 연기한 유명 동물영화 '머나먼 여정(Homeward Bound : The Incredible Journey 1993)'이 현실속에 재현됐다.
미국 피플은 지난 연말 사냥개 비즐라종 강아지가 미국 북서부 시애틀에서 대륙을 건너 펜실베니아까지 무려 2400마일(약 38500 킬로미터)를 여행한 끝에 주인과 재회하게 됐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놀랄만한 이야기는 마이클 J. 폭스와 샐리 필드가 강아지와 고양이 목소리를 연기한 인기 동물영화 '머나먼 여정'을 그대로 연상시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머나먼 여정'은 주인이 이사 때문에 농장에 버려놓고 간 두 강아지와 한마리 고양이가 주인을 찾아 광활한 미국의 산속과 광야를 헤맨 끝내 주인과 재회하는 내용이다.
美 북서부끝 워싱턴주 로열시티에 주인과 살던 비즐라종 암컷인 페니는 지난 12월 19일 실종됐다. 주인인 켄드라 브라운은 한 트럭운전사가 페니가 길을 잃어버린 강아지인 줄 알고 집어간 것을 나중 알게됐다. 페니는 트럭운전사에 의해 중서부 아이오와주인 디모인市까지 갔다.
그러나 페니는 나중 필라델피아가 있는 북동부 끝 펜실베니아州에서 한 수의사에 의해 발견됐다. 주인인 브라운 가족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온통 경계태세로 보냈다고 한다.
지난 크리스마스만 해도 브라운 가족은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스마스에 페니를 돌려보내주세요(Bring Penny Home for Christmas)'라는 제목으로 광고까지 내보냈다. 결국 페니는 목에 건 마이크로칩으로 인해 돌아올 수 있었다. 미국의 국내항공 알래스카 에어라인은 페니의 귀향에 감복, 펜실베니아에서 시애틀까지의 대륙횡단 비행기 운임을 무료로 제공했다.
브라운은 피츠버그의 뉴스미디어 WXPI를 통해 "우리는 처음 페니가 도망쳐 나간 것으로 생각했다. 다시 보기 힘들 줄 알았다. 페니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만약 페니가 말할 수 있다면, 아마 페니는 엄청난 모험을 했을 터이고 들려줬을 텐데"라고 감격해했다.
페니는 펜실베니아의 유기견위탁소인 뉴 호프 비즐라 레스큐에 머문 뒤 지난 2일 알래스카 항공을 타고 시애틀로 귀환했다. 브라운은 시애틀 타코마의 폭스 Q13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랍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페니를 여기서 다시 볼 수 있다는 황홀하다. 페니를 위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
[사진 = 영화 '머나먼 여정'(1993) 스틸컷]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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