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안철수) "2012년 돌아가면 文(문재인)과 단일화 안해"

김아진 기자 2015. 1. 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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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작년 3월 민주당과의 합당 이후 "2012년 대선 때로 돌아가면 문재인 의원과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 문 의원이 당선되지도 못할 거면서 끝까지 왜 (후보를) 고집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지난 대선 때부터 안 의원을 도운 정연정 배재대 교수, 강연재·오창훈 변호사, 강동호씨 등 4명은 오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철수는 왜?'라는 책을 펴낼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이후 문 의원 측에서는 새정치연합 홍영표 의원이 '비망록'이라는 책을 냈었다. 안 의원 측 인사가 대선 관련 책을 출간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책에서 안 의원 측근들은 대선 후보직 포기 후 안 의원이 문 의원을 돕는 조건으로 '미래 대통령은 안철수'라고 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친노가 고의적으로 퍼뜨린 얘기"라고 주장했다. 저자 중 한 명은 본지 통화에서 "문 의원의 마지막 광화문 유세가 끝난 뒤 안 의원은 측근들에게 '새정치는 없고, 친노만의 선거다. 민주당과 앞으로 더 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 의원이 대통령이 되건 안 되건 나는 내 정치를 하겠다'고 말한 내용도 책에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 책은 합당 이후 민주당 출신 인사들과 안 의원의 갈등도 다뤘다. 최고위원회의 때 한 관계자는 "우리 당에 대선주자가 당신(안철수)밖에 없는 줄 아느냐"고 했고, 서울시당 회의에서는 한 의원이 안 의원 측에 "돈 10원 한 장 안 갖고 입당해 놓고 말이 많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에 대한 비판도 있다. 이 저자는 "안 의원이 합당을 선언한 날 측근 몇 명을 불러서 '이제 민주당을 잡아먹겠다'고 했는데, 결국 김한길 의원에게 끌려 다니고 말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최근 책 저자들을 만나 "진작 책을 쓴다고 했으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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