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투영된 한민족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2014. 12.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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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신년특집 2부작 '백두산'

KBS 신년특집 2부작 '백두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는 신년특집 2부작 다큐 '백두산'을 내년 1월 1일과 2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한민족의 아픈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백두산에 담긴 갖가지 이야기와 함께 조명한다.

1편 '하늘과 바람의 땅'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산인 백두산의 자연과 생태를 소개한다.

지난 20년간 백두산만을 찍어온 칠순의 사진작가 안승일과 함께 흰빛에 싸인 백두산 겨울 산행에 오르고, 봄기운이 밀려오는 백두산 개울가에서 멸종위기종인 희귀조 호사비오리를 만나본다.

또한 연변 조선족 관광객의 눈을 빌려 최근 북한쪽 백두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북녘 백두산은 전기기차를 타고 장군봉에 오르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정전이 잦아 관광객들은 기차에서 내려 철길을 걸어 올라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천지에서 만난 북한 병사들의 모습, 비단처럼 흘러내리는 리명수 폭포, 단풍에 물든 백두산을 소개하는 북한여성안내원 등 '동파'라 불리는 북녘 백두산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본다.

2편 '백두고원 사람들'에서는 초속 40m의 강풍과 6개월 이상 계속되는 겨울을 견뎌내는 백두고원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백두산 아래 첫 동네인 해발 1천560m에 있는 이도강촌은 일제시대 때 산림목재를 수탈하기 위해 조선족들이 강제 이주되었던 마을이다. 일이 하도 힘들어 도망가는 사람들이 속출해 '도망골'로 불렸던 이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나무로 기와를 이은 너와집과 통나무로 틀을 짠 귀틀집, 아궁이가 네 개나 되는 부뚜막과 낙타목덜미 굴뚝에 장작을 때며 살아간다.

백두산 천지와 직선거리로 50km 떨어진 영흥촌과 오지마을 백리촌 등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포들을 만나본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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