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족끼리 왜이래' 유동근, 어떤 해피엔딩 만들까

[OSEN=권지영 기자] '가족끼리 왜이래' 유동근의 병을 한 명씩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긴강감이 높아졌다. 유동근과 상대적으로 먼 사람들이 병을 먼저 알아차리면서, 뒤늦게 알게 될 가족들의 슬픔도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는 순봉(유동근 분)의 병을 알게 되는 서울(남지현 분)과 병원장 기찬(김일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은 강재(윤박 분)가 순봉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기찬은 강재의 여자문제를 조사하던 중에 각각 순봉의 병을 알게 됐다.
현재까지 순봉의 병을 아는 사람은 미스고(김서라 분)와 변우탁(송재희 분), 강재, 서울, 기찬 등 다섯 명 뿐이다. 특히 강재를 제외하고는 이들 모두 순봉과 가족이 아닌 사람들로, 강재 또한 가족 가운데 가장 무심했던 인물이기에 이들이 놀라고 변하는 모습과 더불어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가족들이 받을 충격이 더 커보인다.
순봉은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차근차근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중이다. 순봉은 그간 가족들과 해보고 싶었던 것을 '불효소송'이라는 장치를 통해 하나씩 이뤄나가는 중.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병이라는 암이라는 설정에 순봉은 아프지만 행복한 모습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시간을 허비해야하는 강심(김현주 분), 달봉(박형식 분), 순금(양희경 분) 등 가족들이 받을 상처 또한 무시할 수 없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한다.
특히 유동근은 아프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린다. 언제나 바쁜 가족의 뒤에서 이들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뒤치다꺼리만 했던 희생적인 아버지의 절절함에서, 자식들을 한 데 모아놓고 그저 얼굴만 바라보는 것으로도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 하지만 표현할 수 없어 희미한 미소를 짓고 조용히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그의 모습은 애잔함을 안기고 있다.
'삼남매에게 아픈 사람으로 기억되기 싫다. 그게 마지막 자존심'이라면서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유동근의 모습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기고 먼저 떠나야 하는 이들의 속내를 오롯이 드러내는 것 같아 가슴을 더욱 뜨겁게 울리는 중이다. 희소식은 병원장인 기찬이 이 사실을 먼저 알게 돼, 강재에 이어 그 또한 순봉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달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언제나 가족들을 먼저 감싸던 순봉이 이번엔 가족들의 품 안에서 병을 이겨내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만들지 관심을 끈다.
jykwon@osen.co.kr
<사진>'가족끼리 왜이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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