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십계'인 듯 '십계'아닌 '십계'같은 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십계'인듯 '십계'아닌 '십계'같은 영화라고?
'글래디에이터'의 감독 리들리 스콧이 성경 이야기를 영화화한다면 어떨까요?
무비부비는 이번주 영화로 스스로 신이라 믿는 '람세스'에 맞서 자유를 찾기 위한 '모세'의 여정을 그린 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을 선택했습니다.
감독은 '출애굽기'라는 성경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신이 보여주는 잔인성과 파라오의 인간적인 면을 균형감 있게 배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어떤 신이 아이들을 죽이는가?"라며 신의 무조건적 사랑에 의문을 제기하는 '람세스'를 통해 신과 인간, 종교에 대해 근원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평론가들은 그 지점에서 1956년 같은 주제를 영화화한 '십계'와의 차별성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특히 크리스천 베일(모세)과 조엘 에저튼(람세스)의 열연에 더해 상상속에서만 그리던 당시 이집트의 모습을 3D로 완벽에 가깝게 구현해 내면서 "눈으로 보는 성경"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하는데요.
"시각적 혁명 외에 인간과 신에 대한 탐구는 없더라"(강유정)
"익숙한 이야기를 재해석해 풀어내는 것도 재능"(최광희)
두 영화 평론가의 평가는 이번에도 서로 엇갈렸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내 나이 100살...진짜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
100살 생일.
100살이 된 바로 그날, 창문을 넘어 세상으로 나가기로 결심한 100살 노인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영화죠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14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는 할리우드 문법을 살짝 비틀고 북유럽식 유머까지 섞어내면서 소설로는 맛볼 수 없었던 영화 특유의 재미와 흥미를 보여줍니다.
늘 슬리퍼에 오줌을 묻히고 다니던 100살 노인이 그 '오줌 슬리퍼'를 벗고 세상으로 나가며 겪게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는 100살 노인의 탈출기를 넘어서 무언가 묵직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100살! 인생의 끝이 아니다.
당신이 발을 내딛는 순간.
그 순간 인생은 또 다른 길을 열어놓게 마련이다.
여러분은 창문 넘어 세상으로 뛰어들 준비, 되셨습니까?
'인터스텔라' 흥행은 '자업자득'...왜?
국내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인터스텔라'가 미국에서는 손익분기점을 겨우 넘겼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영국에서는 2,800만, 프랑스에서는 겨우 1,2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인터스텔라'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6,6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일단, 블랙홀과 웜홀, 중력과 상대성이론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물리학 이론이 역설적으로 교육열 높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인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긴 있습니다...만 그보다는! 소위 '되는 영화' 몰아주기에 최적화된 국내 환경이 이런 현상을 자초했다는 것이 최광희 평론가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인터스텔라' 뿐만 아니라 '겨울왕국'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등 많은 헐리우드 영화들이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흥행 돌풍을 일으키곤 했죠. 하나의 스크린에선 하나의 영화만 틀도록 규정하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명량'같은 영화가 나오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최 평론가의 말에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 '무비부비2'는 천만 클릭...바라지 않겠습니다. 다양성을 위해서입니다. 진짜입니다.
겨울이면 다시보고 싶다 그 영화...'이터널 션샤인'
이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봄부터 윤성현 피디는 그렇게 겨울을 기다렸나봅니다.
겨울이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
기억과 사랑에 대한 강렬한 통찰.
아름다운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의 완벽에 가까운 조화.
이번주 '음악은 영화다'가 소개하는 OST는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영화 '이터널 션샤인'입니다.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또 지워도 인연인 듯 운명인 듯 또 다시 서로에게 이끌리고 마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이라는 것은 그저 우리의 감각과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 형상과 질감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Mr.Blue Sky(ELO), Light And Day(폴리포닉 스프리), A Dream Upon Waking (존 브라운), It's The Sun(폴리포닉 스프리) 특히 Everybody Gotta Learn Something'(벡) 등 그야말로 주옥같은 음악과 선율이 별처럼 쏟아지는 영화입니다. '이터널 선샤인'... 그 시리도록 눈부신 사랑의 햇살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시죠.
위재천기자 (jsjc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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