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장단 교체 사업구조 개편

유희곤 기자 2014. 12. 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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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등 IT부분 전원 물갈이
임원 승진인사는 117명 그쳐

SK그룹이 주요 계열사 사장을 대거 교체했다. 인적 쇄신으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악화된 실적 탓에 전체 승진 임원 인사도 5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였다.

SK는 9일 계열사 이사회와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장동현 SK텔레콤 사장·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박정호 SK C&C 사장(왼쪽부터).

정유 및 석유화학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사장에는 정철길 SK C&C 사장(60)이 임명됐다. 정 사장은 1979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사업부에서 일했고 2011년 SK C&C 사장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정 신임 사장이 SK이노베이션 구조조정을 이끄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구조조정 전문가이다. SK이노베이션 대표가 자회사인 SK에너지 대표를 겸임하게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신임 사장은 그동안 SK C&C의 사업구조를 국내 중심에서 글로벌 중심으로 바꿨다는 평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을 각각 하는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로 자회사를 나눴고 지난해 SK에너지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분사했다. 최근 정제마진 악화와 유가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대표 직급도 2년 만에 부회장에서 사장으로 내려갔다.

SK텔레콤 신임 사장에는 부사장이던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51)가 승진 발령됐다. 장 신임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도 겸임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SK네트웍스 사장에는 문종훈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55)이, SK C&C 사장에는 부사장인 박정호 SK C&C 기업개발부문장(51)이 각각 임명됐다.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유임됐다.

SK는 신규 임원 87명 등 117명의 임원 승진인사도 했다. 상무 승진자는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에만 32명이었다.

SK 관계자는 "임원 승진인사 규모는 2009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승진 인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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