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에베레스트산 10개 만한 남극 빙하 소멸

이가은 2014. 12. 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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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로 남극의 빙하가 빨리 녹고 있다는 소식 자주 들으셨죠.

빙하의 녹는 속도와 그간 사라진 빙하의 양이 미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로 밝혀졌는데요.

댈러스에서 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과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제트 추진 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남극에서 빙하의 녹는 속도와 그간 사라진 빙하의 양을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1992년 이래 연평균 빙하 용해량이 6.1기가톤이었다면 2003년부터 2009년 사이 7년간 빙하 용해량은 무려 16.3기가t으로 늘었습니다.

3배 가까이 용해 속도가 상승한 셈입니다.

사라진 빙하의 양은 어떨까요.

연구진은 1992년 이래 사라진 얼음이 연평균 83기가톤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베레스트산의 무게를 161 기가톤으로 본다면 2년마다 1개꼴로 에베레스트산만한 빙하가 녹은 것입니다.

연구진이 미 우주항공국과 유럽우주항공국의 위성과 레이더를 이용해 관찰한 바에 따르면 빙하가 빨리 녹음에 따라 해수면도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빙하가 가장 빨리 사라지고 있는 남극 서부의 아문센 해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지구 전체 해수면의 높이는 1.2m나 높아질 것이라고 연구진은 경고했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가뭄과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를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가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세계 각국의 관심을 높이는 데 기폭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댈러스에서 연합뉴스 장현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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