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 7개 특성화 학과

박세미 기자 2014. 12. 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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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학과]

美·유럽에서 촉망받는 학문

첨단의료기기·과학·생체재료

각 분야 최고 교수진으로 꾸려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엔지니어링(BME·Bio Medical Engineering·이하 BME)학과는 2015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신생 학과다. 생체의학과 최첨단 공학을 결합시킨 융합 학문으로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12년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전공 중 하나로 꼽았을 만큼 전도유망하다.

성균관대가 BME학과를 설립한 건 우리 사회가 이른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미국엔 MIT, 스탠퍼드, 칼텍과 UC 버클리 등 이공계에 강한 명문 대학들이 최근 10년 사이 BME학과 또는 BME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영국 역시 옥스퍼드대와 버밍엄대 등 14개 대학에서 BME를 가르치고 있다.

성균관대의 BME학과는 크게 3대 트랙으로 구성된다. 수술용 첨단 로봇과 차세대 의료 영상 장비 등에 관한 '첨단 의료기기' 트랙, 웨어러블소자 등 공학과 의학을 융합한 '생체 재료' 트랙, 뇌공학 분야 인재를 육성하는 '뇌과학' 트랙이다. 광범위한 BME 학문을 개괄적으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가장 중점적인 세 가지 분야만을 특화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교수진과 교육 인프라는 단연 국내외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먼저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석좌교수를 역임한 김성기 기초과학연구단 뇌과학이미징연구단장을 비롯해 뇌과학과 생체 재료, 첨단 의료기기 분야의 국내외 최고 권위자들이 포진한다. 특히 김성기 교수는 성균관대 뇌과학이미징연구단을 이끌면서 시스템 뇌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센터를 만들고 있는 MRI 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김 교수는 "현재 BME는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분야로 과거 의대로 진학했던 최우수 학생들이 선택하고 있는 학문"이라며 "과학, 생체 재료, 첨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원천기술을 획득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학과로 발돋움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성균관대 측은 2018년까지 전임 교원 20명 이상, 겸임 교원 30명 이상의 대규모 학과로 육성하고, 2015년 5월에는 IBS센터(2만7556㎡)를 완공해 BME학과생만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학과인 만큼 모든 전공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재학생들은 반드시 국제학술저널(SCI)급 논문을 1편 이상 써야 졸업할 수 있을 만큼 교육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BME학과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주고, 매주 20시간 이상 지도교수 연구에 참여하면서 최대 월 50만원(학점 3.0 이상 유지 시)의 연구장려금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첫 신입생 모집이지만 수시 모집 실적도 놀랍다. 이미 진행된 올해 수시 모집 과학인재전형과 논술우수전형에서 각각 183명과 1155명이 지원, 18.30대1, 7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이는 성균관대 의대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로 신설 학과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놀라운 성적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의과대학]

학생 1명당 교수 2.6명 소수정예 교육

1997년 첫 신입생을 받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의 역사는 17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짧은 시간에 국내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으로 도약했다.

가장 '든든한' 배경은 삼성서울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성균관대 의대 교육병원으로, 성균관대 의대 졸업생의 90% 이상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인턴 등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다. 아시아 최고 규모의 삼성서울병원 임상교육장은 오직 성균관대 재학생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이 투자한 삼성의료원을 비롯해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삼성생명과학연구소 등 다양한 의료 기관들과, 2017년까지 삼성이 2조원대를 투자한 인천 송도 바이오센터까지, 그야말로 거대한 '삼성 메디컬 클러스터'에 성균관대 의대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것이다.

독보적인 교육 시스템도 성균관대 의대만의 자랑이다. 성균관대 의대는 523명의 교수들이 학생 1인당 2.6명 비율로 맞춤형 소수정예 교육을 하고 있다. 일대일 밀착학습 시스템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건물, 세계적인 교수진, 해외 우수 병원과의 실습 프로그램('글로벌 탑 메디컬 스쿨') 등 지원 프로그램들도 우수하다.

성균관대에 입학한 의대생들은 국내 최장(最長)의 임상 실습을 경험할 수 있다. 본과 2학년 때까지 임상 전 트랙에 관한 블록 강의를 들어야 하고, 본과 3·4학년부터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때 임상 전반에 걸친 모든 과에 대한 실습을 경험할 수 있다. '문제중심학습법'으로 불리는 'PBL시스템'은 성균관대 의대의 최고 강점으로, 실제 임상 환자들의 사례에 관한 생물학적, 사회적, 행동학적, 인구학적 토론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대처 능력, 협동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성균관대 의대 측의 설명이다.

현재 의대 재학생의 90%가 전액 장학금 등 삼성장학금을 받고 있고, 율전캠퍼스 기숙사뿐 아니라 신축된 서초동 생활관에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반도체시스템공학과]

IT·반도체 특성화 학과… 삼성과 취업 연계

지난해 설립된 소프트웨어학과는 IT 소프트웨어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성화 학과다.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시킨 5년제 통합 과정을 운영한다. 국내 20개 소프트웨어 기업과 산학 협동도 진행 중이다. 시스템·디지털콘텐츠·정보기술(IT)서비스·컨설팅 등 7개 전공 트랙에 맞춘 프로그램이 있다.

신입생들은 입학 전 모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다. 여름방학에는 중국 칭화대, 상하이자오퉁(上海交通)대와의 '자매결연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고, 2학년 여름방학에는 마이크로소프트·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을 탐방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학생 전원이 삼성SDS에서 교육을 받고, 1학년부터 삼성전자, SK플래닛 등 대기업에서 인턴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반도체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우수 반도체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06년 성균관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세운 국내 최초의 계약 학과다. 매년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임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전임교수들이 학과 커리큘럼을 구성한다. 삼성전자가 2015년 12월까지 5년간 245억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OLED 분야 최고 권위자인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김상수 교수, 집적회로 설계 권위자 공배선 교수, 시뮬레이션 분야의 권위자 이칠기 교수, RF 집적회로 분야 권위자 김병성 교수 등 최고의 IT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포진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최소 채용절차 통과 시)에 입사할 수 있다. 올해까지 이 학과 졸업생의 86%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했고, 나머지도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IT 분야 창업을 했다. 모든 입학생은 4년 전액 장학금(기준 성적 충족 시)을 받고, 대학원 연계 진학 시 전액 장학금은 물론 학업장려금도 지원받는다.

[글로벌리더학부]

6개 고시반 운영… 빠른 합격 돕는 양현관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는 우리 사회를 이끌 핵심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2012년 신설됐다. 글로벌리더학부 재학생은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본인 진로에 맞춰 두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한다. '법무트랙'은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특화된 트랙으로, 로스쿨 및 법 전문가 양성이 목표다. 법학 전공 수업을 받을 뿐 아니라,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생을 초빙해 특강을 하고, 로스쿨 진학을 위한 스터디 그룹도 있다.

'정책학 트랙'은 미래 공공 리더를 기르는 것이 목표다. 고위 공직자와 행정·외무고시 등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선배들을 초빙해 특강도 한다. 또한 '양현관'과 함께 PAST(공직 적격성 평가) 특강 및 2차 시험 준비반을 운영하여 좀 더 짧은 기간에 각종 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성균관대 '양현관'은 법조인, 행정 및 기술 관료, 외교관, 공인회계사, 변리사가 되려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곳이다. 현재 양현관에는 사법시험반(사마헌), 행정고시반과 외무고시반(와룡헌), 공인회계사반(송회헌) 등 고시반이 총 6개 있다. 양현관은 출제위원급 교수 초빙 특강 및 그룹 스터디, 모의고사 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글로벌리더학부 학생은 트랙과 관계없이 모두 PSAT 및 LEET(법학 적성 시험)의 기초인 '언어 논리'와 '상황 판단과 추리 논증' 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또 고시에 필요한 경제학, 경영학, 사회복지, 사회학, 교육학 전공과목도 개설된다. 또 글로벌리더학부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법학회(LAWGICAL)와 정책학회(P.A.S.S.)가 있다. 학회 활동은 트랙과는 별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지만, 지도교수가 배정되어 전문적인 가르침도 받을 수 있다.

글로벌리더학부는 지금까지 졸업생을 총 22명 배출했다. 이 가운데 14명은 로스쿨에 진학했고, 대학원에 진학한 경우가 4명, 취업 3명, 장교로 군입대한 졸업생이 1명이다.

[글로벌경영학과]

국내 유일 재무·마케팅·경영전략 통합 수업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영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2008년 설립된 학과다. 미국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 인디애나대 켈리비즈니스 스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쿨을 벤치마킹하고 커리큘럼을 도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모든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되며, 글로벌 경영 리더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할 과목을 학년·단계별로 제시해 학생들이 필수적인 지식을 반드시 익히도록 한다.

글로벌경영학과의 커리큘럼 중 하나인 'I-Core 프로그램'은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 스쿨이 수십년간 독자적으로 개발해 실행해온 프로그램이다. I-Core는 개별 경영학 과목인 재무·마케팅·경영전략·생산운영관리를 통합적으로 가르친다. 학생들은 각 전공 분야의 지식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기업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시각이 뭔지를 배울 수 있다. 학생들은 4개 과목 강의를 듣고 학기 말에 하나의 케이스에 대해 네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응용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팀을 이뤄 함께 진행하는 '팀 프로젝트' 형식이다. I-Core는 한 학기 동안 운영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경영 졸업생들은 그동안 삼성전자·코리안리·한국피앤지 등의 기업으로 진출했다. 글로벌경영에는 복수 학위 프로그램도 있다. 복수 학위 프로그램을 이수하길 원하는 학생들은 2학년 2학기까지 글로벌경영학과에서 공부하고 남은 기간에는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 스쿨, 오하이오주립대 피셔 칼리지에서 공부한다. 이 경우 4년 만에 한국과 미국 경영대학 학사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성균관대 측은 "글로벌경영학과는 단순히 영어로 경영학을 가르치는 '기능 교육'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역사·철학·예술 등 글로벌 리더가 갖추어야 할 기초 인문학 소양 또한 필수적으로 교육한다"고 밝혔다.

[글로벌경제학과]

美 인디애나·英 버밍엄대와 복수 학위제 운영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는 국제 금융 전문가와 한국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배출을 목표로 2009년 신설됐다. 경제학도로서 기반을 다지면서도 심화 과정을 통해 학생 개인의 진로에 특화된 교육 과정을 밟는 것이 특징이다. 저학년 때는 미시·거시·경제통계 등 필수과목을 이수하고, 고학년이 되면 이론경제·금융경제·법경제·공공경제 등 4개 트랙 시스템을 밟는다. 학생들은 본인 희망 진로에 따라 트랙을 결정한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글로벌경제학과는 학생들이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면 성균관대학교와 해외 대학에서 모두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와 영국 버밍엄대학교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학생들은 성균관대에서 3학기를, 버밍엄대에서 4학기를 수료하면 3.5년 만에 두 대학의 학사 학위를 다 받는다. 복수 학위를 받고 석사 과정으로 진학하면 4.5년 만에 학사 2개와 석사 학위까지 받게 된다. 일정 기준 이상만 되면 모든 학생이 파격적인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글로벌경제학과의 특징이다.

또 글로벌경제학과는 매년 해외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각 팀은 스스로 주제를 선정한 후 지도교수의 밀착 지도를 받으며 석사 논문 수준의 연구 결과물을 도출한다.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2010년 영국 버밍엄대에서 처음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이어 미국 인디애나대, 홍콩과기대, 독일 키엘대 등에서도 학술대회를 열었다. 내년 1월에는 네덜란드 에라스뮈스대에서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31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졸업생들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LSE 등 외국 유명 대학원에 진출했고, 로스쿨에 진출한 경우도 있다. 또 삼성전자·LG전자·호텔신라·대한항공·현대중공업·한국전력 등 대기업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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