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무형문화재 각자장 오옥진씨
2014. 11. 23. 21:36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인 '각자장' 오옥진씨가 지난 22일 오후 9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전통 서각의 기능 보존과 전승에 애써온 고인은 '광화문' 현판 작업으로도 유명하다. 충북 청주시 현도면 출신인 고인은 '광화문' 현판 등 국내 주요 현판 각자 작업에 참여한 것은 물론 각자 작품 전시회 등을 통해 전통 각자의 대중화에도 노력해왔다. 각자장은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을 말하며, 각자장 또는 각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통 문화를 대표하는 한 분야인 각자는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제작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도 그 자취가 남아 있다.
고인은 1978년 '오옥진 서각연구실'을 개설해 전통 각자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기능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제자들을 육성했다. 1980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고, 1996년 11월 각자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0년 목재를 제대로 말리지 않아 광화문 현판이 갈라지는 등 부실 복원 논란이 일면서 각자장으로서의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귀임씨와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5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02)377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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