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중국 주나인터내셔날에 매각

2014. 11.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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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방송 콘텐츠 배급사이자 공연기획사인 주나 인터내셔날이 한국 드라마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를 인수했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가 중국에 매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록뱀은 최대주주인 에이모션과 고현석 대표가 보유 주식 340만주를 주나 인터내셔날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3530원에 총 120억200만원이다. 주나 인터내셔날은 이와 함께 내년 1월 초록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677만9661주를 100억원에 인수한다. 주식매입과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주나 인터내셔날은 지분율 31.43%로 최대주주가 된다.

주나 인터내셔널은 한국 방송을 중국을 비롯해 중화권에 전문적으로 배급해온 업체다. 지난해 국내 아이돌 그룹 인피니티의 첫 해외 공연인 'One Great Step'과 지드래곤의 첫 단독 해외 공연인 'One of Kind'를 기획하기도 했다. 지난해말에는 초록뱀 자회사인 초록뱀이앤엠에도 투자했다.

초록뱀은 드라마 '올인' '주몽', '하이킥' 등을 제작한 회사다. 에이모션(19.77%), 고현석 대표(5.29%), 캠시스(7.19%) 등이 주요 주주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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