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김동현 선방쇼.. 2014 고교 왕중왕은 광성고
광성고등학교가 2014년 고교 아이스하키 최고의 팀임을 확인시켜줬다.광성고는 2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끝난 2014 고교아이스하키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2피리어드에 터진 김병건의 결승골, 골리 김동현의 선방쇼에 힘입어 경기고에 3대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광성고는 2014 동계체전, 1, 3차리그 우승에 이어 왕중왕전 우승컵까지 차지하며 2014년에만 4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경기고는 고교 3차리그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양팀의 골리인 김동현(광성고 3년)과 심현섭(경기고 2년). 이 두 선수는 올 시즌 고교 아이스하키 최고의 골리 자리를 다툰 선수였다. 두 골리는 올 시즌 고교 1~3차리그 골리 거의 모든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두 선수의 활약에 광성고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40실점, 경기고는 41실점을 하며 '짠물하키'를 입증했다.

◆ 2014 고교 왕중왕은 광성고였다 [사진=황명호 기자]
이 날 승부에서도 김동현과 심현섭은 번갈아 가며 선방쇼를 펼치며 모든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2014 고교 아이스하키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인 만큼 양팀은 초반부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피리어드에 두 팀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치르며 빈틈을 노렸다.찬스도 동등하게 있었다. 11분쯤 4-4 상황에서 이제희가 수비수를 제치고 쏜 슈팅이 광성 골리 김동현 가슴팍에 안겼다. 14분쯤에는 광성의 페널티킬링 상황에서 김병건이 퍽을 빼앗은 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단독 기회를 맞이했지만 심현섭의 선방에 막혔다.2피리어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경기였다. 2피리어드 초반 얻은 파워플레이에서 정형수가 골문 앞에서 기회를 맞이했지만 김동현의 패드에 막혔고, 이제희는 광성 수비진이 놓친 틈을 타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슛은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2피리어드 5분 47초, 드디어 골이 터졌다. 경기고의 파워플레이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득점은 광성의 몫이었다. 김병건이 경기고의 퍽을 빼앗은 이후 김윤호에게 스루패스를 내줬다. 그리고 김윤호가 골리와 홀로 맞선 상황에서 쏜 슈팅은 심현섭에게 막혔다. 그러나 함께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김병건이 리바운드 된 퍽을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김병건은 선취득점 이후 곧바로 날카로운 슈팅으로 다시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번엔 심현섭이 글러브로 막아냈다.선취점을 올린 광성은 그들의 최강 무기인 '질식 하키'를 내세웠다. 찬스를 만들기 보다는 타이트한 포메이션으로 경기고 공격진을 막아냈다. 경기고는 광성 골문 앞에서 혼전상황을 만드는 작전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광성 골리 김동현은 벽처럼 두터웠다.3피리어드 중반 경기고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9분 56초에 24초간 5-3 파워플레이 기회를 맞이한 것. 그러나 광성고는 몸을 날리는 수비로 경기고의 슈팅을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고는 막판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광성고의 수비와 힘의 하키는 끝까지 경기고에게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역습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리고 3피리어드 종료 55초를 남기고 쐐기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경기고는 수비진영에서 퍽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퍽을 김산이 잡아서 곧바로 쏜 스냅샷이 경기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성고는 종료 직전 송종혁이 엠티넷골까지 터지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김동현은 23세이브를 기록했다. 경성고와의 4강전에서 종료 41초를 남기고 터뜨린 동점골에 이어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김병건은 우승의 영웅이 됐다. 경기 골리 심현섭도 수 차례 선방을 펼쳤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광성고 2학년 공격수 심우탁, 우수선수상은 경기고 3학년 김영성에게 돌아갔다.손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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