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CG는 싫다" 30만평 넘는 옥수수밭 경작

황서연 기자 2014. 10. 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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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인턴기자] '인터스텔라'의 사실적인 연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자신의 신작 영화 '인터스텔라'를 위해 실제로 옥수수 밭을 경작하고 모래 태풍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의 대형 트럭 전복 장면, '인셉션'의 무중력 복도 격투 장면 등을 실사로 촬영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인터스텔라' 역시 컴퓨터 그래픽 없이 실제 배경을 토대로 촬영을 진행했다.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인 쿠퍼(매튜 맥커너히)는 우주로 떠나기 전 대형 옥수수 밭을 경작한다. 이 장면을 찍는 과정에서 놀란은 무엇보다 시각적 사실성을 중시해서 각기 다른 농가와 옥수수 밭, 산맥에서 촬영을 진행한 뒤에 디지털 방식을 이용해 합성하는 것을 반대했다. 그는 결국 한참을 헤맨 끝에 캘거리에서 적합한 장소의 밭을 발견했다.

제작팀은 밭 옆으로 도로를 제작하고 30만평이 넘는 밭에 옥수수를 경작하기 시작했다. 옥수수가 완전히 자라기까지 6개월이 걸렸고, 촬영 팀이 도착할 때쯤엔 마치 원래 있던 풍경처럼 모습을 갖추게 됐다.

놀란이 옥수수 밭만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다. 영화 속 거대한 모래 태풍 역시 그가 실제로 만든 것이다.

'인터스텔라' 속에서 모래 태풍은 지평선을 넘어 불어오며 쿠퍼가 살고 있는 지역을 훑고 지나간다. 놀란은 켄 번즈의 PBS 다큐멘터리에서 대규모 모래바람이 초원을 순식간에 사막으로 변화시키는 광경을 보고 이 장면을 구상했다.

그래픽 기술만으로는 모래 폭풍을 구현해 낼 수가 없었던 제작진은 특수 골판지를 갈아서 만든 무독성, 생분해성의 C-90이란 물질을 사용해 실제로 모래 바람이 날리는 풍경을 재현해냈다. 또한 독특한 조명 효과를 더해 어두운 먼지 소용돌이 속에 갇힌 사람들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냈다.

대형 선풍기로 C-90을 공기 중에 날리는 동안 촬영팀은 특수 제작한 플라스틱 덮개로 IMAX 카메라를 보호해야 했다. 그리고 배우들은 촬영을 할 때마다 두터운 먼지를 뒤집어써야 했다. 입을 열면 먼지가 가득 쌓이는 상황이었지만 놀란 감독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로 촬영장을 돌아다녔다는 후문이다.

'인터스텔라'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윔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희망을 찾아 우주로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음 달 6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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