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4] 오승환 끝내기 홈런, 한신 교체 타이밍 최악
[OSEN=후쿠오카, 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의 끝내기 안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잘못이 아닌 한신 벤치의 교체 타이밍 판단 미스가 부른 참극이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치러진 2014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4차전에 구원등판했다. 2-2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2루 끝내기 위기에서 오승환은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1차전 등판 이후 4일 3경기만의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선 투수 안도 유야 자책점으로 패전을 면하는 데 만족했다.
2-5로 패한 한신은 1차전 승리 이후 2~4차전을 내리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마크,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하는 벼랑 끝에 상황까지 몰렸다.
결과적으로 한신 벤치가 오승환의 투입 타이밍을 잡지 못한 게 아쉬운 경기였다. 한신은 선발 이와타 미노루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펼친 뒤 8회 후쿠하라 시노부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2 동점으로 맞선 9회에도 한신은 오승환 대신 안도 유야를 마운드에 올렸다.
안도도 9회말을 삼자범퇴로 봉쇄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지만 한신은 10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4번타자 마우로 고메스가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동점 상황이지만 연장 10회 자칫 끝내기로 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오승환의 등판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런데 10회말에도 한신 마운드에는 안도가 그대로 올라왔다. 안도는 첫 타자 아카시 겐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런데도 와다 유타카 감독은 꿈쩍하지 않았고, 안도는 우치카와 세이치를 1루 내야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안도는 혼다 유이치의 보내기 번트에 무리하게 2루로 송구하다 1,2루 주자를 모두 살려주고 말았다. 야수 선택으로 1사 1,2루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그제서야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소프트뱅크 중심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를 3구 가운데 높은 147km 직구로 2루 내야 뜬공 처리했다. 3개의 공 모두 직구로 정면승부했다. 마쓰다는 1~2구 모두 배트를 돌렸지만 헛스윙과 파울로 힘에서 밀렸다.
그러나 후속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던진 5구 몸쪽 높은 148km 직구가 통한의 투구가 되고 말았다. 나카무라의 배트에 정확히 걸린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 됐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1실점. 패전은 면했지만 오승환은 끝내기 홈런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한신 벤치의 교체 타이밍이 최악이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오승환과 이대호의 한국인 최초 일본시리즈 투타 맞대결은 또 불발됐다. 이대호의 예기치 못한 부상 때문이었다. 이대호는 1회 헛스윙 삼진 과정에서 오른 손목을 다쳤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통증이 악화돼 4회 수비부터 교체돼 경기에 일찍 빠졌다.
waw@osen.co.kr
<사진> 후쿠오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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