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 잇는 이순신 대교, 심하게 흔들려 '교통 전면통제'
전남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잇는 이순신 대교가 개통 1년여 만에 심한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여수소방서는 26일 오후 오후 6시 19분쯤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십 대를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6시 44분쯤 교량 밑 해상을 오가는 선박의 진입을 모두 통제하고, 이어 교량 위에 있던 차들을 모두 이동시킨 뒤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로 인한 특별한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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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잇는 이순신대교 모습. 26일 오후 교량 양 방향에서 심한 흔들림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나영석 기자 |
전남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이순신대교에는 초속 6∼7m의 바람이 불었으나 다리 흔들림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균열 및 이상 징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을 소집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쯤 이순신 대교와 2∼3km 떨어진 광양시 중동에서 초속 2.7m, 7시에는 초속 2m 안팎의 바람이 분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혀 강풍으로 인해 흔들렸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지난해 2월 여수박람회를 앞두고 서둘러 임시 개통한 이순신 대교는 다리 길이가 2.2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꼽히며 세계에서는 4번째로 긴 다리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임기 개통 당시 이순신 대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해 사용하다,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일정으로 재 포장공사를 하고 있다.
최근까지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하고 공사를 진행중이며, 이날 현재 반대방행 2차선을 공사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다리의 떨림 현상은 현저하게 줄었으나 이상 징후가 의심돼 전문가들이 내일 정확한 진단에 나설 예정"이라며 "정밀진단을 위해 시설안전공단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순신 대교는 전남 여수산단에서 생산한 각종 석유화학 제품을 부산 방향으로 실어나르는 길목이어서 하루 수천대의 대형차량이 지나고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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