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문정희 "배우도 비정규직, 대부분 소시민 입장"(인터뷰)



[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문정희가 배우이자 시민으로 바라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우 문정희는 10월2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뉴스엔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가 말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설움과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카트'는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 대형마트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문정희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마트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싱글맘 혜미 역을 연기했다.
문정희는 "배우도 비정규직이다. 상위 몇%만 먹고 살지, 대부분이 소시민의 입장이다"며 "과거 연극배우 시절엔 한 작품 당 50만원을 받았었다. 석달 공연을 하는데 50만원이면 차비도 안 나온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았던 시절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아르바이트생도 대부분 비정규직이다. 영화에서 도경수가 연기한 태영 역처럼 그들도 비정규직이고 권리를 보장 못 받고 있는 현실이다. 경수가 그 역할을 잘 해줬다. '카트' 시나리오를 읽을 때 과연 편의점에서 일하는 미성년자를 대한 성인들의 사회적 입장은 어떨까 궁금했다. 그 부분 또한 영화에 잘 표현된 것 같다. 어두운 현실인데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따뜻하게 공감 코드로 사회적 문제를 풀어냈다. '카트'는 확실히 다른 영화와는 다르다."
'카트' 시나리오는 문정희에게 일련의 변화들을 가져왔다. 문정희는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부터는 마트에 잘 못 가겠더라"며 "마트에 일하는 분들을 보면 감정적이기 보다 늘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란 말과 함께 일을 한다. 그들에게도 감정이 있을 텐데 말이다"고 말했다.
"마트에서 컴플레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는데, '카트' 이후 조심스러워졌다. 비단 마트뿐만이 아니다. 거기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영화에 나오는 많은 캐릭터와 회사 측까지 갑이 될 수도 을이 될 수도 있다. 사회적 구조 자체가 힘들게 하는 상황에서 을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쁜 놈과 좋은 놈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 '카트'다."
문정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을 둘러보면 어디나 비정규직이 있고, 노조가 있다. 캐나다나 호주에서 노조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뉴스에서 본적 있다. 비정규직 문제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직면한 문제다. 그래서 더 공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노조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합리적인 것들을 취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문정희는 "'카트'에서도 우리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달라면서 그것이 우리를 살리는 길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당장 제도적인 뭔가를 만들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이다"며 "비정규직 문제로 고통 받는 이들은 곧 우리의 누이일수도, 엄마일 수도 있다. '카트'를 통해 사회적 반향이 일어나는 것보다는 우선 영화가 말하는 이야기에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문정희는 "사회적 약자라는 게 뭔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하지만 나 또한 대한민국의 소시민이다. 누구에게나 억울한 부분은 있다. 그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요즘은 SNS로 제 목소리를 내는 시대가 됐다. 그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냈을 때 대안이 마련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단 바람이다"며 "사회 문제라 생각하면 어렵다. 대신 내 문제라 생각하면 가깝게 느껴진다. 정치나 사회, 등 당장은 아니더라도 근시일내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일들이 많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카트'는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지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도경수(디오/D.O.) 스크린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13일 개봉한다.
이소담 sodamss@ / 이지숙 j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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