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TV] SBS 일베 이미지 사용..재발 방지 노력은 어디로?

조혜련 입력 2014. 10. 17. 13:01 수정 2014. 10.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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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SBS가 방송에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합성 이미지를 사용해 시청자의 분노를 사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종이로 만든 세상, 종이 아트'라는 제주로 가위를 이용해 다양한 종이 아트를 펼치는 만능 가위손 송훈 씨가 등장해 재주를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훈 씨가 종이 아트로 제작한 신윤복의 '단오풍정'과 실제 '단오풍정' 그림을 비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때 신윤복의 '단오풍정' 원작으로 등장한 사진이 지적받고 있다.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동자승이 있어야 할 곳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있었던 것.

이에 17일 '순간포착' 허강일PD는 TV리포트와의 통화에서 "상황 파악 중이다"는 짧은 말로 설명을 대신했다.

SBS의 일베 이미지 사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 20일과 9월 27일 방송된 'SBS8 뉴스'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는 이미지가 담겨있는 도표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이로인해 SBS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는 2013년 10월 1일 스포츠뉴스에서 일베마크가 합성된 연세대 이미지를 사용했고, 지난 3월 2일 방송된 '일요일이 조다-런닝맨'에서는 일베마크가 담긴 고려대 이미지를 사용해 구설수에 휩싸였다.

당시마다 SBS 측은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 했다. 또한 "외주 제작사의 실수" 혹은 "편집상의 실수"라며 일베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국에 송출되는 방송에서 연달아 발생하는 실수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똑같은 실수가 여러 번 되풀이 되면 실수 보다는 '의도적이 아니냐'는 의심을 키우게 될 뿐이다. 공식 같은 '사고 후 변명'이 아닌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철저한 검수 과정을 거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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