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일베 사진 사용, 고의성 없어..시청자에 죄송하다"

입력 2014. 10. 17. 11:12 수정 2014. 10. 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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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이미지가 사용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SBS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SBS 관계자는 17일 오전 MBN스타에 "'세상에 이런 일이'에 일베 이미지가 사용된 건 명백한 실수다. 시청자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그러나 고의성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이미지가 왜 사용됐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한 사과 방송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며 "공영 방송으로서 이런 실수를 또 저지르게 돼 잘못했단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번 논란은 16일 오후 방송된 '세상에 이런 일이' 속 '만능 가위 손' 에피소드에서 종이아티스트 송훈 씨가 신윤복의 '단오풍정'을 본뜬 작품과 원작을 비교하는 장면에 일베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불거졌다.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동자승 자리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었던 것.

특히 SBS는 지난해 8월과 10월, 지난 3월에도 프로그램에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바 있어서 이번 사건에 시청자가 보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일부에서는 고의성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고의적이라는 의견에 선을 그으며 "방송 편집 당시 실무자 대부분이 시간에 쫓기면서 큰 이미지를 찾는데 급한 마음에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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