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신생아 성비에 영향미쳐..온난화로 더 많은 여아 태어난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기후변화가 신생아 성비에도 영향을 미쳐 기후가 따뜻해질수록 남아보다 여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일본 효고(兵庫)현 아코(赤穂)의 M&K 건강 연구소·시미즈 여성 병원 연구진은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 등이 전했다.
연구진은 지난 1968년부터 2012년 기후 자료와 일본의 신생아 출생 및 유산 기록을 조사한 가운데 비정상적으로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이 이어진 경우 그 뒤 9개월 동안 여아가 태어난 경우가 남아가 태어날 것보다 현저히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즉 일본 역대 기온 중 가장 더웠던 2010년 여름, 그리고 가장 추웠던 2011년 겨울이 지난 이후 태어난 신생아 가운데 남녀 성비와 태아 사망률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
연구진은 태아일수록 외부 날씨 등 환경 변화를 포함한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탯속에 남아는 여아보다 스트레스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다.
1997년 발표된 1951~1995년 덴마크 신생아 출산에 관련된 연구에서 1960년대 부터 환경호르몬 등 환경 위협으로 남아 출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중국에서도 1959~1961년 '대기근' 기간 여자 출생률이 현저히 높아졌다는 연구도 있다.
연구진은 그러나 뉴질랜드나 핀란드처럼 여름과 겨울 기온에 큰 차이가 없은 국가에서도 이런 결론이 동일하게 적용될 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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