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더락 깜짝등장, 관중반응 폭발 '현란한 입담'

뉴스엔 2014. 10.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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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WWE에 더 락이 깜짝 출연했다.

WWE가 낳은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 '더 락' 드웨인 존슨(이하 더 락)이 WWE 링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http://wrestlingpaper.com/)는 10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즈 센터서 열린 WWE RAW에 더 락이 깜짝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더 락은 러시아를 칭송하는 기믹(프로레슬링의 캐릭터)을 지닌 루세프와 라나의 마이크워크 중 등장했다.

라나는 "오늘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나이' 블라디미르 푸틴의 생일"이라며 "지난주 빅 쇼가 러시아 국기를 모욕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오늘 둘의 경기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 쇼는 지난주 WWE RAW에서 대형 러시아 국기를 훼손했으며 방송 후 WWE 측은 WWE의 러시아 팬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었던 각본을 진행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이어 루세프는 불가리아어로 빅 쇼를 도발하며 "미국은 강대국도, 아무 것도 아니다"고 폄하했고 빅 쇼를 대면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세프가 빅 쇼의 등장을 기다릴 때 놀랍게도 더 락의 등장 음악이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예상치 못한 더 락의 등장에 팬들은 '홀리 쉿(Holy Shit)' 구호를 외치며 놀라움과 반가움을 표했다.

팬들의 환호 속에 더 락은 마이크를 잡고 "오늘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 플로리다, 퀸스, 맨해튼, 그리고 라나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스테이튼 아일랜드, 브롱크스를 거친 후 뉴욕의 대장인 '데릭 지터'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하며 자신의 유행어를 속사포처럼 내뱉었다.더 락은 이어 라나에게 "소련의 매춘부 같은 복장을 입지 말라"고 말하는 한편 자신을 위협하는 루세프의 말투를 우스꽝스럽게 흉내내며 조롱했다.

더 락은 "루세프가 크고 힘이 세기 때문에 여태껏 무패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루세프가 야유를 받는 이유는 러시아인이라서가 아니라 국제적이고 세계적인 XXX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루세프가 라나의 지시에 따라 메달을 내려놓은 후 싸울 태세를 취하자 락은 뉴욕을 상징하는 래퍼인 제이지의 명대사대로 자기 소개를 다시 한 번 해보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해머링 연타를 날려 루세프를 링 밖으로 내보냈다. 링을 장악한 더 락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최대 유행어인 "더 락의 힘을 느낄 수 있나(If you smell what The Rock is cooking!)"을 외쳐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이후 더 락은 링 주변을 빙빙 돌다가 중계진과 악수를 나누고 가드레일을 넘어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깜짝 등장한 더 락은 최대의 환호를 짧은 시간 안에 이끌고 퇴장했다.

프로레슬링 뉴스레터에 따르면 더 락이 이날 WWE RAW에 등장한 것은 회사 내부의 각본에도 기재돼 있지 않았던 깜짝 등장이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특정 선수의 복귀나 깜짝 등장이 사전에 팬들에게 알려지는 가운데 더 락의 깜짝 등장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져 더 극적이었다.

더 락은 이날 WWE RAW 출연을 위해 뉴욕으로 날아온 것이 아니었다. 앞서 더 락은 트위터를 통해 타임 워너 사와의 미팅을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적었으며 실제로 WWE 측은 더 락을 직접 호출한 것도 아니었다. 비즈니스 차 들른 뉴욕에서 WWE RAW가 열리고 있었고 더 락은 WWE에 대한 애정으로 WWE RAW에 출연하게 된 것이었다.

더 락은 WWE 포스트 쇼 인터뷰에서 "WWE 팬들과의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며 "많은 사람들의 협조와 노력 덕분에 일이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흡족해했다.

더 락의 WWE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더 락은 할리우드 배우로 대성공을 거둔 뒤에도 늘 시간만 할애되면 WWE 링에 서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으며 늘 그 약속을 지켰다.

할리우드에서 대성한 뒤 더 락은 레슬매니아 20 후 무려 7년 만인 2011년 WWE 링에 돌아왔고 레슬매니아 27 호스트를 맡았다. 더 락은 이날 WWE 간판스타 존 시나와 기나긴 대립의 시작을 알렸으며 레슬매니아 28, 29에서 2년 연속으로 존 시나와 함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해 WWE 흥행에 큰 도움을 줬다.

더 락은 깜짝 출연 뿐 아니라 선수로의 복귀 역시 계획하고 있다. 더 락은 "WWE 빈스 맥맨 회장과 링 복귀에 관한 대화를 나눠봤다"며 "존 시나나 브록 레스너 수준의 납득할 만한 상대라면 결과가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한 뒤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분명 컴백은 이뤄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더 락은 과거 인터뷰에서 "내 피 속엔 프로레슬링이 흐르고 있다"며 "나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안겨다 준 프로레슬링 업계에 보답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하거나 "최대한 빨리 영화 촬영을 마친 뒤 WWE로 돌아와 서바이버 시리즈, 레슬매니아 등 프로레슬링 업계의 전반적인 비즈니스를 상승시키고 싶다"고 말해 할리우드 배우로 대성하게 만든 발판인 WWE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고 늘 얘기해왔다.

굳이 출연 스케줄이 없는데도 WWE RAW 생방송까지 찾아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더 락을 보면서 팬들이 브록 레스너를 떠올렸다면 이상한 것일까. 팬들이 자주 보고 싶다고 아우성을 쳐도 정확히 돈에 따라 움직이는 지극히 철저한 프로, 파트타임 챔피언 브록 레스너 말이다. (사진=ⓒWWE.com, ⓒGettyImages/멀티비츠)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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