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위기 몰고간 세이블의 '역습 혹은 뒤통수'





[뉴스엔 김종효 기자]
WWE의 위기는 언제였을까.
WWE 빈스 맥맨 회장이나 부사장 트리플 H가 얘기했듯 WWE는 언제나 큰 위기를 겪었고 이겨왔다. 그래서 팬들이 생각하는 WWE의 위기는 각자 다르다.
누군가는 스테로이드 파동을, 다른 누군가는 WWE를 대표하던 헐크 호건의 이적을, 또다른 누군가는 nWo를 내세운 WCW의 역습을, 어떤 누군가는 PG 등급의 전환을 WWE의 위기로 거론할 것이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http://wrestlingpaper.com/)는 WWE를 위기로 몰고 갔던 의외의 사건, 세이블의 소송 사건을 소개했다.
육감적인 몸매와 섹시한 얼굴, 하지만 여성답지 않은 파워풀한 경기를 보여주며 남성들마저 꼼짝 못하게 했던 반전을 보여준 세이블은 WWE의 남성 팬들을 모두 매료시켰다.
세이블이 촬영한 화보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세이블이 링에 오르면 잠시 핫도그를 사러 가던 관중도 재빨리 다시 자리로 돌아올 정도였다. 팬을 조련할 줄 알았던 세이블은 섹시하면서도 관능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화보를 통해 청순한 금발 미녀로 나타나 링을 장악했다.
WWE는 점점 인기가 상승해 어지간한 남성 선수들을 능가한 세이블을 주요 스토리라인에 배치하기 시작했고 출연 시간을 점점 늘렸다.
WCW에 시청률에서 고전하고 있던 WWE에게 세이블은 메인 이벤터 못지 않은 믿음직한 카드였다. 당시 WCW에 있던 케빈 내쉬는 훗날 당시를 회상하며 "WWE의 각본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걱정했던 것은 오히려 세이블의 등장이었다. 세이블이 등장할 때마다 WWE RAW의 순간 시청률은 하늘 높이 치솟았다"고 증언했다.
이렇게 큰 인기를 얻던 세이블은 1999년 갑자기 WWE를 상대로 1억 달러(한화 약 1,061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세이블은 고소장을 통해 "남성 선수들이 마치 실수인 것처럼 여성들의 라커룸에 걸어 들어왔으며 여자 탈의실에 구멍을 뚫어 내부를 엿보는 이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세이블은 WWE 측으로부터 성적인 포즈가 담긴 화보 촬영을 요구받았으며 심지어 '레즈비언 각본'을 제시받기도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이전까지 WWE와 세이블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는 WWE의 뒤통수를 때리는 소송이었다. 세이블은 자신의 섹시함으로 남성팬들이 WWE 쇼에 채널을 고정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입장을 여러 번 표명했으며 WWE 역시 세이블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인지향적인 각본을 구성하게 됐다.
앞서 언급했듯 당시 세이블은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이나 더 락 등의 정상급 선수들을 제외하면 최고 수준의 인기를 구가했다. 따라서 세이블이 WWE를 상대로 '성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은 WWE의 대외적 이미지에 치명타를 날리는 사건이었다.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던 WWE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던 위기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이블은 두 달 후 갑자기 고소를 취하했다. 그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당연히 WWE의 회유책 및 물밑 협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역시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이유야 어쨌든 WWE는 큰 위기를 한 차례 벗어났다. 게다가 관계가 개선됐는지 세이블은 몇 년 후 WWE에 깜짝 복귀해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세이블은 이후 WWE 최고의 거물로 거듭나던 브록 레스너와 교제를 시작했다. 브록 레스너는 2002년 전(前) 약혼자인 니콜과의 사이에서 마야 린이라는 딸을 낳았지만 2003년 니콜과 결별한 후 세이블과 교제했다. 당시 세이블은 전 WWE 선수 '와일드맨' 마크 메로와 이혼한 상태였다.
브록 레스너와 세이블이라는 이 놀라운 커플은 2004년에 약혼했다가 2005년 결별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해 말 재결합해 결국 2006년 5월 6일 결혼식을 올렸다. 브록 레스너는 세이블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머라이어를 양녀로 맞았다. 머라이어는 지난 2012년, 21세의 어린 나이에 딸을 출산하면서 세이블은 할머니가 됐다
브록 레스너와 세이블은 2009년 6월에 터크라는 이름의 첫 아들을 출산했고 2010년 7월에는 듀크라는 둘째 아이를 낳았다.
세이블은 브록 레스너가 WWE와 UFC를 정복하던 모든 때 그의 곁을 지켰다. 마치 WWE에 소송을 걸기 전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처럼 이제는 브록 레스너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링 위에서의 악녀는 아니지만 그녀는 이제 야수를 길들이는 조련사로 거듭났다. (사진=WWE.com)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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