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첫 민간매각.. 4곳 1206억원에 낙찰
한국도로공사는 25일 마감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 결과 휴게소 4곳이 1206억 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그동안 부채 감축을 위해 휴게시설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8월 휴게소 4곳과 주유소·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휴게시설 매각은 ▲A그룹-평창(서창 방향)휴게소, 강릉(강릉 방향)휴게소 ▲B그룹-구리(외측 방향)휴게소, 옥계(속초 방향)휴게소 ▲C그룹-음성(통영 방향) 주유소 및 충전소, 강릉(서창, 강릉 방향 2곳) 주유소 및 충전소, 옥계(속초 방향) 주유소 및 충전소, 동해(동해 방향) 주유소 및 충전소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입찰 결과 A그룹과 B그룹에서 낙찰자가 나왔으며,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이번 매각 방식은 낙찰자가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도로공사에 재매각할 수 있는 조건으로 기존의 임대 후 매출액에 따른 임대료를 받는 임대 방식과는 다르다. 주유소와 충전소로만 구성된 C그룹은 유찰돼 재매각이 추진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해 핵심 자산 매각, 고속도로 건설 투자 규모 2조5000억 원 이내 수준으로 조정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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