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비리' 알린 김부선 출석.. 경찰 "상호 폭력 CCTV 확인"

박순봉 기자 2014. 9. 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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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신고 주민 상대 맞고소

아파트 난방비 비리, 리모델링 문제로 아파트 주민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배우 김부선씨(53)가 2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조사에서 자신을 폭행 혐의로 신고한 주민 윤모씨(50)가 자신을 먼저 폭행해 방어 차원에서 밀쳤다고 진술했다. 또 전치 2주 진단서를 제출해 윤씨의 처벌을 요구했다. 경찰은 추후 윤씨를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윤씨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김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페이스북에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려다 다른 주민들이 저지하면서 나도 맞은 것"이라며 반박 글과 사진, 서울시 감사 자료 등을 올렸다.

백경흠 성동경찰서 형사과장은 "윤씨가 최초 신고할 때는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지만 김씨도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폐쇄회로(CC)TV에도 서로 때린 것이 보인다"며 "윤씨를 추가 조사한 뒤 폭행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아파트 주민 300여명으로부터 받은 "난방비 비리를 제대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도 경찰에 제출했다.

김씨는 조사에 들어가기 전 경찰서 로비에서 "나는 우리 사회의 아주 가난한 소시민이다. 난생처음 내집 마련을 했는데 가진 사람과 지도층의 비리를 알게 됐고 넘어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가진 사람들이 조금 나눠주고 선행을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저 김부선이 충분히 얘기를 했으니 저에 대한 관심을 구청, 시청, 국토부로 옮겨 문제를 해결하고 저를 연기자로 되돌려달라"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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