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 신설..여론 통제 우려도
2014. 9. 21. 17:43
검찰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자를 처벌하는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서울중앙지검에 설치했다. 전담수사팀은 포털은 물론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메신저도 상시 모니터링 대상에 포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사범을 구속 수사하고, 정식 재판절차를 밟는 것이 검찰 방침이다. 단순 벌금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안에 따라 실형도 선고할 계획이다. 게시물 최초 유포자는 물론 해당 내용을 전달한 사람 역시 같은 수준에서 처벌한다.
전담수사팀 구성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모독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성 발언이 사회의 분열을 가져온다"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대통령 발언 이후 이틀 만에 서울중앙지검이 전담팀을 꾸렸다.
이 같은 조치에 일각에선 인터넷 여론 통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수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전담수사팀 구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모바일메신저 감시 소식에 카카오톡을 대신할 수 있는 외국 메신저 정보 공유도 일어나고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자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갤노트4, 이렇게 사는게 유리하다"
- 김구라 아들! 1년에 15cm폭풍성장한 비결이..
- 삼성 무선사업부 SW 임직원 500여명 인력 재배치
- '올 뉴 쏘렌토' 인기몰이 "이대로만 가다오"
- 삼성, '비카드뮴계 퀀텀닷' 극비리에 독자 개발
- '최종 후보' 이재명, '실용주의' 또 꺼냈다…“신문명시대 앞 이념은 사소해”
- "SKT 유심 교체 사칭하는 피싱·스미싱 발생"…정부, 사용자 주의 당부
- 결국 '어대명'…이재명 89.77%로 민주당 최종 후보 낙점
- [대선 D-37]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확정…'탄핵 찬성 연대'로 삼수 성공할까
- 호실적 '축배' 미룬 4대 금융…보수기조로 건전성·밸류업 둘 다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