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후손들, 결국 '명량' 제작진 고소

한준호 2014. 9.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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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이순신 장군 앞에서 회의를 하는 수군 장수들. 사진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세 번째 손가락질 하는 인물이 배설 장군.

임진왜란 당시 활약한 배설(1551∼1599) 장군의 후손인 경주배씨 문중이 배설 장군을 악인으로 묘사한 영화 '명량'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의 제작자 겸 감독인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호경 등을 고소했다. 영화 속 경상우수사 배설은 이순신 장군 암살을 시도하고 아군의 전의를 상실케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전장에 나가기 전, 거북선마저 불태운 배설은 안위 장군의 화살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실제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는 명량해전이 있기 며칠 전 배설 장군은 이순신 장군에게 병을 치료하겠다는 이유로 허락을 받고 땅에 내렸다가 도주한다.

그러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1599년 고향인 구미(선산)에서 권율 장군에게 붙잡혀 참수됐다. 하지만 왜란 당시 공이 있었기에 이후 공신에 책봉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앞서 이러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자 '명량' 측은 창작물로 봐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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