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라도닷컴 해킹 의혹 '일베' 회원 수사

입력 2014. 9. 14. 09:13 수정 2014. 9. 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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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 2명의 접속기록 확인"

"일베 회원 2명의 접속기록 확인"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경찰이 월간지 '전라도닷컴' 해킹 사건과 관련,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의 관련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전라도닷컴으로부터 해킹 피해 관련 진정서를 접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라도닷컴은 지난달 30일 새벽 홈페이지의 세월호 관련 기사 50여 건이 삭제되고 주요 기사 제목에 전라도를 비하하는 의미의 '홍어'라는 문구가 들어가는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남 지역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수천 건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전라도닷컴은 지난달 30일 오전 2시 10분 '일베' 사이트에 홈페이지 관리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공개된 글이 올라온 점을 들어 '일베'와의 관련성을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전라도닷컴 홈페이지 로그인 기록을 분석, 당일 오전 1시부터 3시까지 25만 건의 접속 기록을 확인하고 접속자 IP를 추적하고 있다.

이 시간대 해킹 관련 글을 올린 '일베' 회원 2명의 접속 기록도 확인했다.

경찰은 전문 해킹집단이 관리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직접 기사를 수정했거나 좀비 PC를 동원해 동시 접속한 뒤 서버를 다운시켰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홍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으로 볼 때 특정 집단이 의도적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해킹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간대 '일베' 게시판에 관련 글이 올라온 만큼 '일베' 회원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bebo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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