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도와주세요" 경찰 '크라우드 펀딩' 화제

입력 2014. 9. 13. 16:32 수정 2014. 9. 13. 16: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경찰이 성폭력 피해여성을 돕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대구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서부서는 성폭력 피해 여성 A씨를 돕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유캔펀딩(www.ucanfunding.com)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지적장애여성 A씨는 지난 3월 화장실에서 홀로 아기를 출산했다. 이 여성은 직장상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뒤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다 혼자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피해자 A씨를 산부인과 병원에 데려가 검진과 치료를 받게 하고 1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전달했다.

대구서부서 관계자는 "가해자는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당장 아기를 출산한 A 씨는 어머니마저 지적장애인이라 도움의 손길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또 아이를 낳은 A 씨는 단칸방 1년 사글세 계약이 곧 끝나고 출산 뒤 경제활동없이 육아에만 매달리고 있어 살길이 막막한 형편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대구서부서는 A 씨를 돕기 위해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 나섰다. 경찰이 주체가 된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인만큼 해당사이트의 반응도 뜨겁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캔펀딩에 따르면 11일 현재 122만원이 모금돼 목표금액의 122%를 달성했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단어 크라우드(crowd)와 펀딩(funding)이 합쳐진 용어로 사회공익프로젝트를 홍보해 익명의 다수 개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후원하는 방식을 뜻한다.

경찰 관계자는 "모금액은 모두 피해자와 아기의 주거를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조그만 관심이 모여 피해자와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kihun@heraldcorp.com-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헤럴드경제 BEST 클릭]

日 포르노왕 "男배우 기근 심각…벵골호랑이보다 적어"렛미인 박동희, 거구 잇몸녀는 옛말 이젠 얼굴형 미인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 이지연 "3개월 교제하며 우리집에서…"제니퍼 로렌스 · 케이트 업튼 등 역대급 누드사진 유출 '할리우드 충격'…"해커 소행"'정글의 법칙' 김규리, 정글퀸 혹은 헐크? "병만족도 놀랐다"'내 생애 봄날' 최수영, 첫 등장서 가슴 수술자국 보여…과감한 노출박해진 고준희, 파격 침대 화보…속옷만 걸친 채 '아찔''닌자터틀' 메간 폭스 "말이 필요없는 환상 뒤태"…감탄'레쓰링' 19금 예고편 수위가…최성국·하나경, 이래도 돼?볼일(?) 보는 소리에 휴대폰 진동까지…어디까지가 층간소음?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