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 '뒷바퀴 탈착' 원인은.."

김미한 기자 2014. 9. 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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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정비불량, 차량 결함" 등 다양한 의견..경찰 조사 지켜봐야

[머니투데이 김미한기자][전문가들 "정비불량, 차량 결함" 등 다양한 의견…경찰 조사 지켜봐야]

3일 오전 1시23분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천방향 43km 지점에서 걸그룹 레이디스코드를 태운 승합차(운전자 박모씨·28)가 도로 가장자리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23)씨가 숨지고 다른 멤버들도 크게 다쳤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고현장에 수습되지 않은 승합차가 찌그러진 채 남겨져 있다./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걸 그룹 레이디스코드(리세 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이 늘고 있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에 조사 중이지만, 사고 차량은 일반 11인승 차량으로 판단된다. 소속사 측은 차량이 빗길에서 뒷바퀴가 빠지면서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박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도 직후 소속사는 경찰 조사 후 정확한 입장을 다시 밝히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관해 자동차 업계 전문가의 의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일반 정비 불량 및 관리 미숙으로 인한 원인이다. 연예인 이동 차량의 경우 바쁜 스케줄 일정상 무리한 운전과 과속 주행이 잦다.

뒷바퀴 이상의 경우 승차감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계속된 소음을 인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만 사고가 일어난 자정이후 새벽 1시 빗길 고속도로임을 감안할 때 소음은 인지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의 가능성이다. 특히 주행 중 뒷바퀴가 빠지는 경우는 극히 드문 현상이다. 바퀴 쪽 연결 부속(일명 허브의 볼트와 너트)은 차의 주행방향과 반대로 돌아가도록 설계 돼 있어 달릴 때마다 수시로 잠기는 형태다. 의식적으로 현상을 무시하지 않는 이상, 차량 연식이나 노후성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혹 바퀴 연결 부위의 부품이 부러지는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연결부위가 먼저 파손되어 사고가 나는 것보다는 충돌 직 후 차량 후미의 강한 충돌에 의해 연결 부품의 2차 파손이 일어나는 경우가 높다. 이번 사고에 대한 첫 번째 발표와 같이 먼저 바퀴가 탈착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또, 한국에서도 고속도로 주행 시 뒷좌석 안전벨트는 의무지만, 착용하지 않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유추할 수 있다. 전복 사고임에도 차량 위쪽을 포함해 비교적 차량의 원래 형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업계 전문가들은 생존한 멤버들의 중상 원인을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해 일어난 두부 손상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이번 사고 충돌 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그랜드 스타렉스의 경우 운전석과 조수석(동승석)에어백은 기본 옵션으로 적용돼 있다. 측면 충돌 시 사고를 줄이는 커튼 에어백은 옵션에 없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백 불만건수 668건 중 80%가량은 에어백 미전개 문제다.

한편, 사고 조사 이후 해당 차량이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상 직후, 보험사는 우선 소속사와 그룹 멤버들에게 손해배상을 처리하고 구상권을 찾게 된다.

운전자는 차량 관리의 의무가 있지만 보통 보험사는 운전자에게 청구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차량 결함을 찾아내고 증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훨씬 어려운 일이므로 자동차 및 보험사 전반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현대차 쪽에는 관련사고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이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므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렉스는 현대자동차가 1997년에 처음 내놓은 다목적 승합차로, 18년째 판매되고 있는 장수모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LPi왜건, 디젤 왜건(2륜 및 4륜) 등 3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승차인원이 11∼12명이며, 가격은 2075만∼2710만원이다.

현대 스타렉스의 경우 2006년 이전 스타렉스 모델의 변속기 오일의 누유 현상 등에 의한 2001년, 2003년 리콜 이후 별다른 차체 결함 접수가 대대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한편, 연예계에서는 가수 신인그룹의 경우 스타일리스트를 포함한 2~3명이상의 스태프와 의상소품 등을 싣기 위해서는 공간활용도가 높은 스타렉스를 이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소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연기자는 기아 카니발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일명 '연예인 밴'인 스타크레프트가 언론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나, 실용성과 유지비를 감안할 때 대외적 활동이 필요한 시상식 등을 제외하면 현장에서는 국산 승합차나 수입 SUV의 활용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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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미한기자 purp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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