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코주부 삼국지',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장상용 2014. 9. 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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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장상용]

1950년대 만화를 대표하는 김용환의 '코주부 삼국지'가 2일 등록문화재 605호로 지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 이하 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코주부삼국지'는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를 비롯해 최초의 만화 베스트셀러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 최장기간 연재기록을 갖고 있는 김성환의 '고바우 영감' 원화에 이어 만화가 문화재가 된 네 번째 사례이다. 이 작품은 1952년 전쟁의 와중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간한 거의 유일한 잡지 '학원'에 실려 2년 반에 걸쳐 인기리에 연재됐다.

이 작품은 만화 구성과 구도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림 한 칸을 반으로 나누어 고어체(古語體)의 설명문으로 가득 채워 넣는 '그림 이야기책' 형식의 초기만화와 달리, 칸이 나뉘고 말풍선을 사용하는 오늘날의 만화 형식이 처음 시도된 작품이다. 또한 당시에 익숙했던 조잡한 단행본 방식과는 다르게 고급종이에 80쪽이 넘는 분량으로 제작되어 1953년부터 매년 1권씩 총 3권이 출간되기도 하였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작년 세 작품에 이어 이번 '코주부삼국지'의 문화재 등록으로 만화의 문화재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셈"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만화 문화유산이 더욱 친숙하게 일반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라고 이번 등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작년 등재된 등록문화재 3건을 대상으로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인본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11월 경 부천시 소재 공공도서관 및 관련 기관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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