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리모출산 사건 미스터리 더 깊어져

2014. 8.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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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에서 일본 남성이 생부로 추정되는 대리모 출산 아기가 늘어나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

18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인 사업가 시게타 미츠도키(24)씨가 생부로 추정되는 대리모 출산 아기는 최소한 1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9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 시게타씨가 생부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6명은 대리모 출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의 서류에서 그가 생부인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경찰은 이 아기들의 생부가 시게타씨인 것으로 보고, 이 대리 출산들의 동기와, 불법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게타씨는 이미 태국 밖으로 출국한 상황이어서 경찰은 그를 상대로 대리 출산 동기 등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시게타씨에게 대리모를 알선했던 한 의료 기관은 그가 일본에서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이를 지원할 대가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료 기관 관계자는 시게타씨가 100~1천 명의 아기를 갖고 싶어했으며 정신불안 증세를 보여, 이를 일본대사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BBC 방송, CNN 방송 등에 신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이번 사건이 아기 밀매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증거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를 형사 기소하지 않고 있다.

시게타씨를 만난 일부 대리모들은 그가 예의 바르고 침착했다며, 특별히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전자 조사 결과 시게타씨가 생부인 것으로 드러난 아기 9명이 거주하던 아파트는 태국인 이름으로 임대됐으며, 이 아파트에는 아기 21명이 거주자로 등재돼 있었다.

또 경찰 조사 결과 일본에는 시게타 미츠도키라는 이름의 남성이 여러 명 있었으며, 이들 중에는 재계 순위 20위 내 재벌의 아들, 대기업 주주, 캄보디아 내 5개 무역업체를 거느린 기업가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앞서 시게타씨는 자신의 희망으로 대리 출산한 아기로 추정되는 4명을 직접 캄보디아로 데리고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시게타의 고문은 이 아기들이 현재 캄보디아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태국 경찰이 이 아기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는 시게타씨가 18~20일 중 태국으로 돌아와 경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경찰은 아직 그의 출두 의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태국에서 대리모 출산 파문이 커지자 그동안 대리출산 서비스를 제공했던 의료기관들이 더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해 대리모와 대리 출산 아기들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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