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같은 조 팀들, 중국 스탄코비치컵 출전으로 담금질

[바스켓코리아 = 이우식 기자] 30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D조 팀들이 현재 중국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16년 만에 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과 같은 D조(리투아니아, 호주, 슬로베니아, 멕시코)인 팀들 중 앙골라(FIBA 랭킹 15위)와 슬로베니아(13위)는 지난 달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중국 허난성 뤄양에서 열린 스탄코비치 컨티넨탈컵 농구대회에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앙골라, 슬로베니아, 중국, 러시아 등이 참가해 풀리그를 치른 뒤 결승전과 3, 4위전을 치른 이 대회에서 앙골라는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4위)에 머물렀고, 슬로베니아는 중국을 82-74로 이긴 후, 결승에서 러시아에 72-7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선 앙골라는 예선에서 3전 전패 후 3, 4위전에서 중국에게 다시 패해 최하위를 하긴 했지만 4경기 모두 큰 점수 차로 패하진 않았다. 또한 중국은 NBA 출신인 이젠롄이 빠지고 90년대생이 위주로 나서긴 했지만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며 유럽 팀들과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상대할 다른 팀들에 비해 압도적인 장신선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팀답게 짐승같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어 까다로운 팀이다. 그러나 멕시코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조별예선에서 승리를 노려볼 만한 팀임에는 분명하다. NBA 토론토 랩터스와 2013년 잠시 계약한 바 있는 카를로스 모라이스(192cm, G)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슬로베니아는 피닉스 선즈의 포인트가드이자 NBA 정상급 가드인 고란 드라기치(193cm, G)로 대표되는 팀이다. 지난 2013-14 시즌 평균 20.3점 5.9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월드컵을 불과 한 달여 남긴 이번 스탄코비치컵에 드라기치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결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강호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중국을 꺾는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결론적으로 앙골라와 슬로베니아 모두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팀으로 보이지는 않는 것도 사실이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뉴질랜드, 대만, 일본을 상대로 평가전을 갖고 전력분석관을 둬 상대팀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이전과는 달리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25일 앞으로 다가온, 16년 만에 출전하는 농구 월드컵.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넘쳐나는 세계무대에서 한국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까?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고란 드라기치(슬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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