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방콕 특집, 역대급 생고생 '실망→웃음으로'

[TV리포트=김지현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생고생 휴가를 경험했다. 태국이 아닌 옥탑방 원룸 방콕 여행이었지만 실망은 곧 즐거움으로 바뀌었다. 멤버들은 9년 만에 주어진 휴가를 아이처럼 즐기는 모습이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상반기 특집을 무사히 마친 의미로 태국 방콕(?)으로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호 PD의 제안에 멤버들은 설렘을 드러내면서도 "거짓말 아니야?", "이거 몰래 카메라 같은데?"라며 의심을 떨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짐을 챙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순간에도 계속 제작진을 의심했다. 박명수는 "지금 솔직히 말하면 다 용서해줄게"라며 거듭 불신해 웃음을 안겼다.
불신에는 이유가 있었다. 멤버들은 짐까지 부쳤지만 결국 다시 캐리어를 수거해야 했다. 방콕은 태국의 방콕이 아니라 한 가정집에 머무는 방콕이었던 것. 제작진은 한 가정집을 태국의 관광품들로 꾸민 뒤 멤버들을 모두 그곳에 머물게 했다. 좁은 집에 머물게 된 멤버들은 멘붕에 빠졌다.
제작진은 코끼리쇼를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멤버들에게 코끼리 코를 흉내내게 한 뒤 제자리 돌기를 시키는가 하면, 태국 마사지 전문가를 불러 강제 마사지를 시켰다. 멤버들은 고통에 몸부림 치며 10초도 버티지 못했다.
먹거리도 직접 구해야 했다. 제작진은 멤버들 앞에 문어, 해삼, 멍게, 개불 등이 들어잇는 수족관을 준 뒤, 잠수 기구를 줬다. 직접 입으로 물어 올려야만 먹을 수 있다는 지령을 내린 것. 멤버들은 사투 끝에 해삼과 멍게 등을 얻어냈다. 하지만 빨판이 있는 대형 문어를 들어올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하와 정준하, 유재석은 힘을 합쳐 문어를 물어 올렸고, 문어는 끝내 항복하고 말았다.
이날 멤버들은 힘든 원룸 방콕에 시종일관 불만을 쏟아내면서도 진짜 휴가를 받은 듯 즐거운 표정이었다. 특히 작은 수영장 안에서 서로를 밀어내는 '워터파크' 코스에서는 아이로 돌아간 듯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상반기 '선택 2014', '스피드 레이서' 등 장기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친 의미에서 태국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멤버들을 한국의 한 가정집에 머물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사진=MBC '무한도전'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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