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태봉산보루서 고구려 쇠비늘 갑옷 출토

2014. 7. 1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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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무등리보루 이어 두번째

연천 무등리보루 이어 두번째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기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 태봉산 한 봉우리에 있는 고구려시대 군사보루 시설인 태봉산 보루(堡壘)에서 쇠비늘 갑옷이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겨레문화유산연구원(원장 신창수)은 태봉산보루를 정비·복원하고자 하는 양주시 의뢰로 이 보루 유적 북쪽 구간 171㎡를 올해 1차로 발굴조사한 결과 고구려시대 건물터 흔적 2곳을 확인하고 갑옷을 장식하는 데 사용한 쇠비늘 100여 조각과 투구 꼭대기 부분인 복발, 그리고 각종 토기류 등을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쇠비늘과 복발은 남동쪽 성벽 인접 지점 보루 내부 구역 숯층에서 4~5점의 대형 토기, 완형의 살포(삽 모양 농기구 일종) 등과 함께 발견됐다.

찰갑(札甲)이라고도 하는 이들 쇠비늘은 쇳조각을 두들겨 펴고 모서리는 얇게 뒤로 말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쇠비늘을 서로 연결하거나 갑옷에 매달기 위한 실 구멍들도 발견됐다.

남한에서 고구려 시대 철갑이 발견되기는 2011년 서울대박물관이 조사한 경기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제2보루(堡壘) 유적 이후 두 번째다.

두 건물터 중 1호 건물터는 경사진 암반을 황갈색 점토나 암갈색 사질점토 등으로 일부 다짐한 다음에 바닥을 만들었다. 규모는 길이 620㎝에 너비 250㎝ 정도로 추정되며 장축 방향은 북서-남동쪽으로 드러났다.

내부에서는 구들이 확인됐으며, 아궁이는 북서쪽에 마련하고 연기를 빼내는 배연부는 남동쪽으로 낸 것으로 추정됐다.

2호 건물터는 일부만 드러났지만 축조 방식이나 장축 방향은 1호 건물지와 같을 것으로 짐작됐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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