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축구전문가 "홍 감독 유임, 좋은 선택"

2014. 7. 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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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을 유임한 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호주 출신 축구전문가이자 '포포투'호주, 영국 '메트로' 등에서 활동 중인 폴 윌리엄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동아닷컴과의 대화에서 "(홍명보 감독 유임은) 좋은 선택이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일본과 이란의 감독은 한국과 비슷한 성적을 내고도 사임했다"는 말에 "일본, 이란과 한국은 다른 상황"이라며 "만약 홍 감독을 지금 해임한다면 한국은 6개월 뒤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 감독의 임기가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으니 시간과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의 성적으로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서 1승도 달성하지 못한 것은 지난 1998년 대회 이후 16년만.

월드컵 기간 내내 홍명보 감독의 이른 바 '의리 기용'과 함께 전술 운용에서도 지적이 일었다. 결국 16강 탈락 이후 홍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와 반대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한편,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이날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발표했다.

이날 허 부회장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했던 대표팀이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모든 질책은 달게 받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이어지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을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홍 감독은 벨기에 전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귀국 후에도 재차 사퇴 의사를 전달했지만 협회에서 홍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기에 1년이란 시간은 부족했다. 이 부분은 협회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잘 이끌어달라고 설득했다. 여기 계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은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에 남긴 발자취와 우리에게 선사했던 기쁨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홍 감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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