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은 공산세력 무장봉기" 정종섭 역사관 논란

2014. 6. 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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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가 저서에서 양민학살사건인 4·3 사건을 '공산주의 세력 무장봉기'로 규정한 것으로 드러나 정 후보자의 편향된 역사관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지난해 집필한 '대한민국 헌법 이야기' 89쪽에서 4·3 사건과 관련해 "이러한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봉기는 전국적으로 극렬하게 전개되어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고 기술했다.

정 후보자는 그러면서도 이승만 정권이 경찰과 '서북청년단' 등을 동원해 양민을 학살한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부는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작년에는 4월 3일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했다.

안행부는 4·3 특별법의 주무 부처다.

정 후보자는 보수주의 성향의 '뉴라이트' 계열 한국현대사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정 후보자의 4·3 사건 기술과 관련, 김석진 안행부 대변인은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일부 공산주의 세력이 4·3 사건을 일으킨 것을 설명한 것이고, 피해를 당한 많은 양민이 공산주의 무장봉기세력이라고 쓴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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