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문창극 국민 맞는지 의심..자진 사퇴하라"
[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문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정민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한불교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는 조금 전인 오후 1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중앙종회 의장인 향적스님을 비롯한 의장단과 중진 의원 스님 13명 등 연석회의는 한국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성명서를 채택한 뒤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의장단은 문 후보자가 이 나라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역사의식이 부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사회갈등은 물론 국민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개신교 근본주의 세계관과 반 민족적 식민사관에 매몰돼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질이 결여된 문 후보의 총리 임명을 강행할 경우 문 후보의 과거 발언들에 동의하고, 이를 묵인하는 것과 같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지명 철회와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전면 개선, 문 후보의 자진 사퇴 등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연석회의는 오는 25일 개회하는 임시회 때까지 후보자 지명 철회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앙종회 차원에서 결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하고, 강하게 맞설 계획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야당 "'문창극, 야당에게 물어보라'는 안하무인 폭탄성 발언"
- 제주 4·3단체들 "문창극, 총리돼서는 안 될 인물" 사퇴촉구
- "문창극 총리 지명 강행은 국격 훼손" 시민사회단체 반발 잇따라
- 정치권, 문창극 공방 지속..여 "청문회 열어야" vs 야 "자진 사퇴해야"
- 정면돌파 선택한 문창극..역사 인식 논란 사과·해명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