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황제 주원장은 정도전 진짜 죽이려했나 역사보니..

뉴스엔 2014. 6. 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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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정도전은 화의 근원이다. 압송시켜라"

15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에선 명나라 황제 주원장이 정도전(조재현 분)을 죽이라는 밀명을 이방원(안재모 분)에게 내리는 내용이 그려졌다. 실제 역사에서도 명나라 황제는 이방원에게 정도전 암살의 밀명을 내렸을까?

실제 역사에서 주원장이 밀명을 내렸다는 기록은 없다. 드라마가 만들어낸 이야기다. 하지만 역사 속 주원장은 드라마와 비슷한, 강경한 대응을 보였다. 죽이라는 말만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을 뿐 죽이라는 의미나 다른없는 협박을 계속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주원장은 정도전을 '화의 근원'이라 칭하며 그를 명나라로 압송하라 압박했다. 이 뿐 아니다. "(정도전이) 조선 왕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가?" "조선엔 문제의 인물이 있다" 등의 발언으로 정도전을 공격했다. 이성계에게 사실상 정도전을 없애라는 압박인 셈이다. 이성계는 계속되는 주원장의 요구를 '매너'있게 반박하면서도 '쿨'하게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선왕조실록엔 명나라 사신과 내통하던 신하들이 정도전을 몰래 명나라로 압송하려다 발각돼 벌을 받은 기록도 남아있다. 이성계가 명나라의 요구대로 정도전을 압송하려거나 제거하려는 뜻이 전혀 없음을 알려주는 일이다.

●천하를 얻은 황제 주원장, 정도전을 왜 두려워했나

주원장이 정도전을 경계한 첫 이유는 표전문 때문이다. 주원장은 평민 출신인 신분에 대한 컴플렉스가 매우 강했다. 이에 황제가 된 후 자출생과 과거를 기억나게 하는 단어나 문자 사용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문제는 조선이 올린 표전문에 금지시킨 단어가 있다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정도전을 압송시키라는 명을 내린 것. 하지만 사학계는 이와 같은 이유를 단순한 핑계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 추측한다.

주원장은 중국 역사에서도 알아주는 '의심병' 대가다. 주변 민족이나 국가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버리지 못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조선은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여긴 듯 하다. 고려말부터 조선초까지 명나라와 껄끄러운 관계가 이어졌다. 최영은 요동정벌을 꾀하기도 한데다 왜구 홍건적 북원 세력과의 쉴틈없는 전쟁에서도 끝내 승리를 거둔 조선과 고려라는 나라를 '군사강국'으로 여긴 듯 보인다. (임진왜란 초 조선이 패전을 거듭하자 명나라가 '조선이 이리 무너질리가 없다. 일본과 짜고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한 것도 이런 연유에 기인한다)

주원장은 공공연히 침공 운운하며 조선을 압박하기도 했지만 명 실록엔 주원장은 집권초기 "(조선은)수도에서 압록강까지 요충지에 군량을 엄청나게 비축했고..만약 20만 군대로 쳐들어오면 우리가 어떻게 막겠는가"고 말한 기록도 있다.

특히 주원장은 조선과 여진의 연합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많이 보인다. 주원장이 조선에 보낸 경고문의 대다수 역시 여진인과의 연합, 교류를 문제 삼았다. 조선과 여진이 힘을 합칠 경우 만만치 않은 적대세력이 될 수 있다고 여긴 셈이다.

주원장의 눈엔 이런 조선의 기를 죽이기 위해선 조선의 실권자이자 만만치 않은 인물인 정도전을 제거해야한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도전 압송의 이유가 된 표전문 역시 실상 정도전이 아닌 권근이 작성한 문서다. 결국 계속된 정도전에 대한 경계와 압박, 협박은 이를 쉽게 대변해준다.

● 정도전 "조선 왕도 황제 될 수 있다" "요동 공격할테니 말리지 마라" 되려 강경대응

이런 주원장의 협박에 정도전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겉으론 병을 핑계로 국사에서 빠지겠다며 용서를 구하기도 했지만 속내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주원장의 협박에 강경대응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정도전은 이후 요동정벌을 공공연하게 외치고 다녔다. 태조실록 6년에 따르면 "정도전 남은 심효생 등이 군사를 일으켜 국경에 나가기를 꾀해 임금께 의논을 드렸는데.."라는 기사가 나온다. 태조실록 7년에도 "처음에 정도전과 남은이 임금을 날마다 뵈옵고 요동을 공격하기를 권고했다...(반대한 조준에게 정도전 남은 등이) "요동공격은 결정되었으니 공은 다시 말하지 마십시오" 말했다"고 기술했다.

태종실록엔 더욱 놀랄만한 기사가 나온다. "정도전이 외인(변방민족)들이 중원의 임금이 된 사례들을 들며 조선 역시 그럴 수 있다 말했다"고 적고 있다. 조선 역시 중원의 황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인 것이다.

물론 정도전의 요동공략이 명나라와의 전쟁을 뜻한 것인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멘트였는지, 되는 종친 세력들의 사병 혁파에 있었는지는 학계의 여러 시선처럼 쉽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정도전이 조선건국때부터 국경지역에서 국방력과 여진족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했다 점, 조선왕조실록 기록처럼 요동공격을 부르짖은 점은 최소한 명나라로부터 정도전을 꺼림칙한 '위험인물'로 만든 것은 명백한 사실일 터다.

(사진=KBS 1TV '정도전' 캡처)

김형우 cox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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