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민란의 시대' 백성 장씨가 된 김성균, 분량보다 의리

뉴스엔 2014. 6. 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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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이 '군도: 민란의 시대'로 의리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김성균은 6월1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제작 영화사 월광) 제작보고회에서 직접 출연을 자청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성균은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군도 일원이 아닌 나주 백성 장씨 역으로 출연한 것에 대해 "지금의 날 있게 해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멤버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해서 나도 뭐라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영화사로 직접 찾아갔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그런데 윤종빈 감독을 만나서 물어보니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내가 맡을 역할이 없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이 자리엔 없지만 장씨 최씨 박씨 등 '군도'에 출연하는 여러 백성이 있는데 그 중에서 장씨 역할을 시켜주셨다. 열심히 촬영했다.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재영 이경영 등 쟁쟁한 스타들 속에 김성균이란 이름이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은 김성균의 의리 때문이었다. 윤종빈 감독의 전작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오른팔 박창우 역을 맡아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은 김성균은 이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남쪽으로 튀어' '박수건달' '용의자'는 물론이고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삼천포 역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배우가 됐다.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성균은 이러한 스케줄 속에서도 자신에게 충무로 최고 신스틸러가 될 기회를 열어준 윤종빈 감독의 작품에 직접 출연을 자청하며 작은 역할이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가 맡은 '군도: 민란의 시대' 속 장씨 역은 박씨 최씨 등 탄압받는 나주 백성들과 비슷한 분량이다. 하지만 김성균은 스스로 영화사를 찾아갈 만큼 열의를 보였다. 그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군도: 민란의 시대' 제작보고회 마지막 인사에서도 김성균은 "가출했던 백성들을 대표해 장씨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나와 있는데 함께 촬영했던 최씨 박씨가 기억난다"며 "보고있나 박씨? 나 지금 잘 하고 있나? 우리 영화 대박날 것 같다. 전화 드릴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성 장씨 김성균은 민머리로 사극에 도전한 하정우, 4년 만에 컴백한 강동원에 전혀 뒤지지 않는 입담으로 제작보고회마저 휩쓸며 신스틸러 면모를 보여줬다. 짧은 분량이지만 그가 연기한 장씨가, 김성균이 출연한 '군도: 민란의 시대'가 기다려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군도: 민란의 시대'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낸 사극이다. 오는 7월23일 개봉한다.(사진=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김성균 캐릭터 포스터/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이소담 sodam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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