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쇼호스트다] 열정에 노력을 더한 타고난 마이크쟁이, 쇼핑호스트 서아랑

2014. 6. 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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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김효석 아카데미 출신 GS SHOP 쇼핑호스트 서아랑. 타고난 마이크쟁이인 그녀의 이유 있는 '쇼핑호스트' 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쇼핑호스트란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A. 대학 졸업 후 브랜드 마케팅 회사에서 마케팅/PR 기획 업무를 하고 있던 때였어요. 수입 자동차 런칭 쇼를 진행하는데, 기획자로서 예산 집행에 있어 쇼 진행 아나운서의 개런티가 꽤 비쌌던 거죠. 예산도 줄이고 경험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수많은 VIP들 앞에서 런칭 쇼 진행을 했어요. 쇼가 끝나고 생각지도 못하게 몇몇 기자 분들이 찾아와 뭐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마이크 체질이니 테스트를 받아보라고요. 스물일곱 살 그 때,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마이크하고 어울리는 구나를 알게 된 거죠. 마침 한 아카데미에서 열린 쇼핑호스트 콘테스트 공고가 있기에 재미삼아 한 번 도전한 곳에서 2등 수상을 했어요. 카메라에 몇 번 서 보니 직감적으로 이 길이 내 길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1년 뒤, GS SHOP 쇼핑호스트로 TV에 나오기 시작했어요. 모든 게 너무 짧지만 강렬한 인생의 순간들이에요. 모든 게 참 감사해요.

Q. 쇼핑호스트 공채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콘테스트가 열렸던 김효석 아카데미에 우선 찾아갔어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송 계통의 일이라 무엇부터 해야 할 지 난감했었고 수상했던 상금의 혜택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업을 들을 수 있었거든요. 참 신기한 점은 방송 일에 도전을 하면서 처음부터 전 쇼핑호스트만 바라봤다는 거죠. 보통은 아나운서부터 떠올릴 법 하고, 저 역시도 그 당시 쇼핑호스트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던 시절인데도 뭔가에 이끌리 듯 그냥 자연스럽게 쇼핑호스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본능적으로 온 길인 것 같아요. 한 달 정도 남짓 김효석아카데미에서 기본 수업을 듣고 있을 때 즈음 GS Shop 쇼핑호스트 공채가 났고 첫 도전이기는 했지만 탄탄한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그 당시의 현재를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어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왕 도전하는 거 죽도록 해보자는 게 그 때 제 마음이었죠.

목이 쉬기 직전까지 끊임없이 말하다 보면 금세 밤을 새우고 기존에 하고 있던 쇼핑호스트들의 방송 내용을 그대로 써보고 스스로 평가도 해보고요. 그동안 해왔던 마케팅, 홍보 기획 일을 토대로 남과 다른 스토리텔링, 상품 선정 등을 상상해 보기도 하면서 저만의 책을 만들었어요. 몇 달 사이 금세 두꺼운 책 한 권이 만들어지더라고요. 그걸 토대로 공채 때 테스트 절차였던 상품 프리젠테이션에서 다른 지원자들이 옷이나 화장품, 식품 등을 할 때, 전 술을 택해 시험을 치렀어요. 방송에 있어 주류는 금지항목이라 판매할 수는 없지만 2007년 당시 4,5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이었던 와인이라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 거예요. 동시에 시험을 치루는 그 순간 나의 고객은 심사위원들이라는 것을 생각했죠. 유명한 소믈리에를 찾아가 인터뷰도 하고 몇 병을 통째로 사서 끊임없이 프로인 것처럼 연습하고 심사위원들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술에 대한 방송으로 신선함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다행히, 그 당시 심사위원들도 새로워 하셨던 기억이 나요. 결과는 합격이었죠.

Q. 쇼핑호스트란 직업의 매력은?

A. 방송 8년차. 요즘 들어 절실히 느끼는 건 고객과의 생방 교감. 쇼핑 공감인 것 같아요. 우리가 살면서 벗어날 수 없는 물건을 팔고 사는-생산과 소비의 과정의 최전선에 나와 있다는 점에서도 쇼핑을 본능(?) 의 하나로 즐기는 우리 여자들에게 있어 아주 매력적인 직업이기도 한데요. 무엇보다 요즘은 TV라는 매체를 통해 상품을 팔고 있다는 느낌보다 고객과의 소통으로 서로 교감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공감의 한 과정을 라이브로 주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매력을 넘어 마력이 되죠. 또 나이를 먹을수록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모든 인생의 경륜이 방송에 더 도움이 되어 쇼핑호스트로서 엄청난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도 직업 상 큰 장점이기도 하구요.

Q. 쇼핑호스트 서아랑의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와 구매하는 고객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에요. 무조건 매출을 올리고 많이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닌 같은 고객의 입장에서 솔직한 후기를 공유하고 즐거운 쇼핑 공간을 만들어 내는 쇼핑호스트. 제가 되고 싶은 쇼핑호스트의 모습이에요. 그래야 장기적으로 업체도 고객도 함께 서로 신뢰하며 상생할 수 있거든요. GS SHOP에서 현재 명품컬렉션과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20분 김성일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The collection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홈쇼핑 방송이 또 하나의 즐거운 라이브 예능쇼핑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사진제공: 김효석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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